2015-08-28 17:36:56 | cri |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조선의 포격으로 시작된 남북 긴장상태가 조선이 제의한 고위급회담을 한국이 받아 들이면서 최고조로 조성됐던 긴장 상태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이 첫날 결렬되지 않고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남북대화 의제가 상당히 포괄적으로 다뤄지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교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급회담이 성과있는 합의가 도출되어 남북이 긴장을 해소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는 방안들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승절 기념식 행사에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께서 참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습근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가까워진 한중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국 장춘에 살고 계신 윤영학 청취자님으로 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변철호 선생님의 병환이 호전되지 않아 근심하고 있으며 변철호 선생님께서 대신 안부를 전해 달라고 부탁하셨다는 내용입니다.
변철호 어른신의 건강을 늘 걱정하고 있는데 병세가 악화되고 있는것 같아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힘 내시고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윤영학 청취자님께서 한국여행을 9월 중에 오신다고 하니 저도 꼭 뵙고 싶습니다.
토요일에 천안에 오시면 일요일까지 천안과 아산을 안내 해 드리고 제가 숙식을 마련해 드릴테니 여행 일정이 확정되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다른 청취자 분들과도 만나고 싶다고 하셨는데 다른 청취자 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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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장춘에서 대련으로 이사가신 최금란 청취자의 글을 만나보겠습니다.
온천마을—동탕진(东汤镇)
동탕진은 료녕성단동시봉성시(凤城市)에서 동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단동시에서는 50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심산속에 자리잡은 이 자그마한 시골마을—동탕진이 소문나게 된 것은 동탕진 소재지인 동탕마을에 당나라 때에 발견되어 이미 1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특이한 온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 청나라 때의 건륭(乾隆)황제는 동탕온천을 두고 친히 "성천(圣泉) 제일"이란 어서를 쓰셨습니다. 당시 백성들은 이를 기리여"성천사(圣泉寺)"란 사당을 짓고 주련을 붙였는데, 정문의 횡폭은 "성천제일", 상반구절은 "인간성천 유독 한곳", 뒷구절은 "세상 성수 둘도 없다"란 절묘한 글귀로 동탄온천이 "료동의 성수"임을 찬송하였다고 합니다.
일출량이 2600톤이나 되는 동탄온천은 세가지가 특이합니다.
첫째는 온도가 특이합니다. 보통 온천수는 40도~60도인데 동탄 온천수는 78도나 되여서 보기드문 고온 온천이랍니다.
두번째는 그 색갈이 특이합니다. 다른 온천들은 류황원소들이 비교적 많으나 동탄온천에는 불소가 많아서 물빛이 파르스름하고 입에 대면 달차근하여 참으로 희기합니다.
세번째는 그 특이한 수질입니다. 해당 부문의 검측에 의하면 동탕 온천수는 28가지 광물질에 5가지 양이온, 5가지 음이온을 지니고 있습니다. 온천수질의 부력이 비교적 큰데, 그중에서 고온방사성 라돈원소의 함량은 보기드물게 많아 현대과학 기술로서는 복제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라돈 원소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장과 혈관기능을 개선하며 각종 피부병 이를테면 옴, 만성습진, 가려움증, 신경성 피부병 등 치료에 현저한 효과가 있습니다. 독특한 온천수질은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큽니다. 이밖에도 풍습, 당뇨병, 심혈관병, 신경쇠약 등 여러가지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최근 연간 동탕진 당위와 정부에서는 이 둘도 없는 보귀한 자원을 이용하여 "온천으로 진을 부흥시키고 물로 이름을 떨치자"는 사업방침을 견지하면서 "료동 온천유람 제1진" 건설에 모를 박아왔습니다.
2006년에는 4만2천원을 들여 "동탕진 2007년—2020년 전반 규획과 구역건설계획"을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는 동탕진 온천 마을에 100만원을 투자하여 진내 상업거리의 인프라건설, 미화 등 공사를 마쳤습니다. 아울러 2만 2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온천호텔을 지었는데 불티나게 팔리면서 동탕진 온천개발의 서막을 열어놓았습니다.
2008년에는 11만8천평방미터에 1억 5천6백만원을 투자하여 홍경 온천호텔 3기,벽수산장, 보달양성군, 녕정온천호텔, 강락원 등 5개 공사를 준공하고 잇달아 입주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강을 다스려 인공호를 만들고 언제와 함께 1킬로미터의 빙하경관로를 닦았습니다.
지금 동탕마을에는 120여개의 현대적인 온천호텔이 즐비하게 일떠서 전국각지에서 오는 온천 유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내외도 소문을 듣고 지난 7월5일부터 8월5일까지 만 한달동안 동탕진 "송림각"온천호텔에 들어 난생 처음으로 온천 료양을 맛보았습니다.
우리가 든 "송림각"호텔은 전진의 120여개 호텔 중 유일한 조선족 호텔이었습니다. 이 호텔의 사장은 하북 전력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에서 약10년간 사업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착실하고 어여쁜 여성이었습니다. 호텔은 500여평방미터로 호텔객실 9개에 21명좌우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습니다. 초만원일 때는 이웃의 임대방을 쓰기도 했습니다.
"송림각"호텔의 특점은 욕조가 옥돌이고 어디가나 깔끔하며 종업원들 또한 아주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다른 호텔의 욕조는 대리석이나 타일이지만 유독 "송림각"의 욕조만은 옥돌로 만들어졌습니다. 온돌바닥에 깐 것도 청화옥이라고 합니다. "물은 옥을 기르고 옥은 사람을 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옥에는 세균이 번식하지 못합니다. 하여 김사장은 돈을 더 팔아가면서도 사람에게 이롭다는 옥돌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니 옥돌욕조에서 질좋은 온천수를 가득 받아놓고 온천욕을 한다면 어찌 양생이 되지 않겠습니까!
동탕마을에는 또 샘물이 있어 그 물을 길어다 마시는 것이 온천 여행객들의 하루 일과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자각행위로 굳어졌습니다.. 춘하추동 마를줄 모르는 그 샘물은 위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늘 한달에 몇번씩 속앓이를 하며 고생하는 사람이었는데 거기에 가서 샘물을 마셨기때문인지 가서부터 지금까지 석달째 속탈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사방이 푸르른 림해인데 아침 저녁의 삼림속 등산로는 청신한 공기로 해서 심신을 말쑥하게 씻어주는듯한 상쾌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강변 공원의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춤마당과 정자에서 엮어지는 합창 ,독창, 합주는 동탕진에 모여온 온천 요양객들의 즐거운 삶의 교향악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가까운 단동, 집안, 심양, 길림, 연변, 대련, 나가서 천진, 베이징, 하북, 하남, 상해, 주해, 광주…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온 온천 유람객들로 해서 동탕진은 정녕 "단동시급 온천유람 풍경명승지"로 ,"요녕성 특색유람진"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제 멀지 않아 전국적 온천유람 풍경 명승지로도 떠오르리라!
2015년 8월 23일
최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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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의 박철원 청취잡니다.
중국조선족 항일가요합창단
국제 축제에서 명성 떨쳐
중국조선족 항일가요합창단이 한국에서 열린 "광복70돐 기념 한민족합창축제"에 초청되여 중국조선족의 명성을 크게 떨쳤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세계10개 나라 대표단의 350여명 배우들이 참가하였다.. 연변대학예술학원 리상철을 단장으로 한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은 46명진으로 축제에 참가하여 "고향의 봄", "할빈아리랑", "청산리 진달래" 등 노래를 불렀고 한국국립합창단과 합동연출도 진행했습니다.
"8.15"광복의 날 오후2시 서울 "예술의 천당"에서의 첫 출연에 이어 저녁에는 월트컵경기장에서 박근혜 한국대통령도 참가한 가운데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KBS에서 이번 축제를 실황보도했습니다.
그들은 또 서울 숭례문 광장에서도 안중근 의사를 가송하며 "할빈아리랑"을 선보였습니다.
중국조선족 항일가요합창단의 서울에서의 4차례의 공연은 한국사회에 큰 감동을 남겼으며 중국조선족을 폭넓게 홍보했습니다.
안창락 동사장이 이끄는 심양 새생활그룹, 상해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김문달), 상해중홍국제려행사(사장박춘홍), 연길의 "뢰봉할머니" 김봉숙 등이 열정적으로 협찬해주었습니다.
한편 8월20일, 연길시 로인뢰봉반성원들이 왕청현을 찾아 항일전쟁승리 기념관을 참관한 후 항일련군들의 발자취를 따라 소왕청 구역에 자리 잡은 동만특위 전적지를 답사했습니다.
이날 그들은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왕청현 가야하예술단의 100여명 대표들과 함께 열사기념비 앞에서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다", "유격대원의 노래" 등 붉은 가요들을 부르며 항일선렬들을 기리였습니다.
항일연군 밀영이며 순난지 등 항일영웅들의 유적지를 답사하며 모두들 오늘의 행복은 수 많은 선렬들의 피와 목숨으로 바꾸어 왔음을 다시 한번 새기며 역사를 잊지 않고 민족의 사명을 명기하고 "두개 백년"의 중국꿈 실현을 위해 자각적으로 여열을 기여하리라고 다졌습니다.
박철원
20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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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장춘의 최춘월 청취잡니다.
장춘시 관성구 조선족 노인협회의 조선중학교소조는 일전에 설립 23주년 기념행사를 멋지게 치뤘습니다.
소조설립 기념행사에서 조선족 중학교에서 노인협회에 큰 텔레비젼을 선물해주어 노인들은 마음속 기쁨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허복순 초대조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들과 함께 자리를 한 가운데 송정애 현임 조장이 그 사이의 업무를 총화했습니다.
조선족 중학교소조에는 조원이 21명인데 그중 청장급 간부도 있고 대학교 교수 그리고 중소학교 교원, 의사, 간호사도 있으며 5,60년대의 민병대장도 있습니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71세인데 제반 분야에서 종사하던 분들이지만 소조장의 인솔하에 협회의 여러 가지 임무를 참답게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원들을 한집안 식솔처럼 이끌어 화목하게 지내며 매주 화요일마다 소조활동을 조직해 정치, 시사학습도 하며 건강보건 상식도 보급하고 노래와 춤도 배우고 다양한 게임도 하며 노인들의 활동을 다채롭게 꾸려가고 있습니다.
비록 소조 회원분들의 연세가 모두 많지만 협회의 대합창에서는 한몫을 톡톡히 맡고 있는 주력군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조순임 선생은 방광암수술을 세번씩이나 받으면서도 현재 83세 고령에 지팡이를 짚으면서도 소조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있고 소조의 재무를 착실히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조에는 80세 이상 노인들이 8명이나 되는데 모두 빠짐없이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습니다.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조원들은 너도나도 힘을 합치고 서로 배우면서 협회 및 소조활동에 적극 참가해 습근평 총서기를 위수로 하는 당중앙의 두리에 굳게 뭉쳐 생기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며 만년에 행복한 생활을 누리리라 굳게 다짐했습니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관성구소조
최춘월
2015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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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한국의 김대곤 청취자가 "안녕하셨습니까? 그동안 흡족한 비가 오지 않아서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던 중 다행이 20일 저녁부터 21일까지 단비가 와서 가뭄을 가셔주어 다행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설문지 답장을 보내주셨구요, 한국의 장덕규, 김연준 청취자도 설문지 답안을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열성적인 참여 감사합니다.
아직도 장춘의 최춘월, 이종광, 황채선 청취자 등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들이 남아있는데요, 다음주에 육속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늘 사연소개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노래 한곡 듣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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