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여: 이번 주 "청취자의 벗" 첫방송이 나가는 9월 3일, 이날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입니다.

남: 9월 3일 오전 10시 천안문광장에서 성대한 열병식이 진행됐는데요, 오늘 화두에서는 이와 관련해 간단히 얘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간주곡)

여: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전쟁승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진행된 9.3 열병식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 천안문광장에서 진행한 15번째 열병식입니다.

남: 그렇습니다. 학자들이 연구한데 의하면 사실 중국의 열병은 3000여년 전의 하상(夏商)시대부터 시작됐는데요, 그후 매개 조대 때마다 열병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1949년, 개국대전을 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 초대 주석인 모택동 주석이 천안문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을 선포한 후 첫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여: 하지만 국경일이 아닌 날에 열병식을 진행하기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열병식에 외국 정상 30명, 각국 정부고위대표 19명, 국제 및 지역기구 책임자 10명, 전 정계요인 6명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등의 중국 주재 사절들도 참석했습니다.

남: 이번 기념행사는 10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여러분도 주의하셨겠지만 대포 총 56문이 동원됐는데요, 중국의 56개 민족이 한마음한뜻임을 상징합니다.

여: 56문 대포가 총 70발의 예포를 발사했는데요, 이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승리 7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입니다.

남: 그리고 국기호위대가 영웅기념비 앞에서 국기게양대까지 121보를 걸어 국기를 게양했는데요, 이는 중화민족이 갑오전쟁부터 오늘날까지 지나온 121년이란 파란만장한 세월을 상징합니다.

여: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들이 승리를 기리는 날로 나라마다 날자는 다르지만 그 의미만은 마찬가지입니다.

남: 예를 들어 유럽의 주요국가들은 독일이 항복한 5월 8일로, 러시아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5월 9일, 영국은 일본이 국민에게 항복을 발표한 8월 15일, 미국은 일본이 항복문서에 서명한 9월 2일을 승전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여: 1945년 일본이 9월 2일에 항복문서에 정식 서명한 후 중국은 9월 3일에 거국적인 환영행사로 전쟁승리를 축하해서 9월 3일을 전승일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최대 규모로 치뤄진 이번 열병식을 통해 다시 한번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로 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남: 녜, 그리고 더는 전쟁의 아픔이 없이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