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 협상에 참가한 12개국 장관급 대표들이 4일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오클랜드에서 협정 서명식을 진행했습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서명식에서 한 축사에서 12개국 대표들이 TPP에 서명한데 대해 축하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현 단계에서 TPP는 아직 "백지 한 장"에 불과하다며 각 국 정부가 국내의 비준절차를 완료해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명식이 진행되는 동시에 백여명의 항의자들이 회의장 밖에 모여 슬로건을 내걸고 구호를 웨치며 정부가 TPP협정에 서명한데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적지 않은 항의자들은 TPP협상과정에 투명성이 결여되고 적지 않은 조항은 대규모 다국가 회사의 이익을 위한다고 하면서 정부가 이런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5년간의 협상을 거쳐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2개 국가가 2015년 10월에 TPP 협정과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성원국들이 가입한 이 무역협정은 투자와 서비스, 전자상거래, 정부 조달, 지식 재산권, 국유기업, 노무, 환경 등 3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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