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施效顰, 동시효빈 이 성구는 東 동녘 동자, 施 베풀 시자, 效 본 받을 효자, 顰 찡그릴 빈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절세의 미인을 말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서시를 손꼽을 것입니다.
이처럼 춘추시대 월나라에서 살고있었다는 서시는 지금까지도 미인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습니다.
그런데 서시는 아마도 속병이라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언제가 가슴을 가볍게 붙잡고 량미간을 가늘게 쪼프리군 했다고 하는데 그의 이런 자태가 보기 싫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더 매력있어 보였다고 합니다.
그때 서시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주 못생긴 동시라고 하는 녀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한 번 그도 서시의 그 자태를 보고 찬탄을 금치못했습니다.
그녀는 서시를 흠모한 나머지 늘 서시의 자태를 모방하여 가슴을 지그시 누르고 량미간을 힘껏 찌프리고 다녔습니다.
아마도 자기도 기렇게 하고 다니면 아주 이쁘게 보일줄로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는 본시 추하게 생긴데다가 억지로 남의 동작을 모방하기까지 해서 그 자태가 괴상망측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여 그를 보는 사람마다 얼굴을 찡그리면서 그녀를 멀찌기 피해 다녔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동시가 서시의 찌프린 얼굴을 모방한다는 뜻을 가진 성구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이 성구가 바로 동시효빈이라는 성구입니다.
이 성구는 무턱대고 남을 모방함으로써 도리어 역효과를 가져옴을 비유한 성구입니다.
이 성구와 비슷한 속담으로는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지고 나선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