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惩前毖后, 징전비후란 성구이야기 준비했습니다.
惩前毖后, 정전비후—여기서 惩은 징계할 징자이고 前 앞 전자, 毖 삼갈 비, 后 황후 후자입니다.
이 성구는 전에 범한 오유에서 교휸을 섭취하고 금후 심중히 처리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주무왕의 아우인 주공은 주무왕이 상조를 멸하고 주조를 세우는데 있어서 기여가 큰 사람이었으며 주무왕이 하세한 되에는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주무왕의 아들 주성왕을 보좌하여 섭정하면서 나라의 기둥으로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주공을 시기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상주왕의 아들 무경을 끼고 불궤를 도모하는 관숙, 채숙의 무리었습니다.
주무왕의 사촌형들인 관숙과 채숙은 주공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주공이 성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역적모의를 하고 있노라고 도처에서 류언비어를 퍼뜨리었습니다.
이에 나어린 성왕은 간신들의 말을 가볍게 믿고 차차 주공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쯤 되자 주공은 혐의를 피면하기 위해 마침내 도성을 등지고 외지에 가서 은거해있게 되었습니다.
주공이 물러가자 관숙, 채숙과 무경의 무리들은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반기를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에 성왕은 주공을 블러들여 반란을 평정하게 한 다음 무경과 관숙을 참하고 채숙은 멀리 정배를 보냈습니다.
이때부터 주공은 다시 조정의 정사를 맡아보다가 성왕이 장성하기를 기다려 정권을 물려주게 되엇는데 그때 성왕은 감개무량하여 <과인은 통절히 전비를 뉘추치고 금후의 언행을 경계하겠다>고 말했답니다.
이렇게 <시경 주송>에서 나오는 성왕의 이 말에서 惩前毖后,징전비후란 성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