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临难不惧,임난불구란 성구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临难不惧, 임난불구—이 성구는 臨 임할 임자, 難 어려울 난자, 不 아닐 불자, 懼 두려워할 구자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 이 성구는 난국에 봉착해서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장자 추수편>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춘추시대 어느 한번 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광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이 광이라는 지방은 전에 로나라 장군 양호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는 고장이었습니다.
그때 공자의 제자 안극도 양호를 따라 이곳에 온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공자를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안극은 수레를 몰면서 공자와 학우들에게 당시 양호가 여차여차히 쳐들어왔으며 자기는 여차여차히 행동했노라고 우쭐해서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사달이 나고말았습니다.
광의 사람들은 공자의 모습이 양호와 비슷한데다 안극까지 곁에서 떠벌이는 바람에 그만 노기가 충천하여 즉시 공자일행을 포위했습니다.
이때 담이 큰 제자 자로가 급히 포위를 뚫고들어가 공자가 있는 곳까지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공자는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곁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거문고까지 타고있었습니다.
이에 자로가 <위험이 눈앞에 닥쳤는데 어찌하여 이렇게 태연할수 있는가>고 물었더니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에서 오가며 교룡을 무서워하지 않음은 어부의 용이요, 야외에서 오가며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음은 사냥군의 용이고 서리어린 창칼앞에서 죽기내기로 전진함은 군인의 용이라, 자기의 운명을 장악하고 목전의 국세를 인식하고 난국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음은 성인의 용이니라>
临难不惧, 임난ㄴ불구란 성구는 바로 공자의 이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위험에 부딪쳐서도 두려워하지 않음을 비유할때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