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近水楼台, 근수로대란 성구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近水楼台, 근수루대—이 성구는 近 가까울 근자, 水 물 수자, 樓 다락 루자, 臺 높을 대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송나라 인종황제때 범중엄이라는 유명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소시적에 벌써 의지가지없는 고아로 되었으나 자습으로 분발하여 독서를 하더니 후에 리부원외랑, 룡도각직학사 등의 높은 벼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됨이 겸손한 그는 아래사람들과 곧잘 어울리군 했습니다.

송나라 사람 유문표가 편찬한 <청야록>을 보면 범중엄이 항주지부로 있을 때 항주성내의 문무관원들중에는 그의 추천을 받아 발탁된이가 다수였고 사람들이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유독 소린이라는 이만은 오래동안 외지에 나가있었기에 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소린은 어느 한번 무슨 일로 하여 항주를 돌아보게 된 기회에 범중엄을 만나 시 한수 증송하였는데 그 시에 <근수루대선득월, 향양화목역위춘>이라는구절이 나오고 있습니다.

뜻인즉 못가까이에 있는 루대에 달빛이 먼저 비치고 해빛을 잘 받는 화목이 봄을 쉽게 맞을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범중엄이 한번 보더니 소린의 뜻을 짐작하고 인차 그의 요구를 만족시켜주었다고 합니다.

하여 후에 사람들은 <근수루대선득월>이라는 말로 실력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덕을 보게 되는것을 비유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近水楼台, 근수루대라고도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