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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乐相马
2010-01-19 16:54:33 cri

글자풀이

"伯乐相马"이 성구는 맏이 백(伯)자에 즐거울 락(乐)자, 상호 상(相)자에 말 마(马)자로 이루어 졌다.

뜻풀이

"伯乐"는 백락을 말한다. 전한데 의하면 전목공(秦穆公)때의 사람인데 이름은 손양(孙阳)이라 했다. 사람들은 신화에서 전마를 다스리는 "백락"의 이름을 빌어 손명을 백락이라 하였다. "相马"는 말을 식별하다는 뜻이다.

즉 이 성구는 백락이 말을 식별한다는 말인데 후에는 인재를 잘 식별함을 비겨이르는 말로 사용되었다. 백락이 말을 고르다, 인재를 잘 식별하다는 뜻이다.

유래

중국전설에 하늘에서 신마(神马)를 다스리는 신선을 백락(伯乐)이라 하였다. 인간세상에서 사람들은 말종류를 예리하게 잘 가려내는 사람을 백락이라고 부르며 존경을 나타내고 있다.

춘추시대에 손양(孙阳)이라고 부르는 자가 있었다. 그는 가장 먼저 백락으로 불리운 사람이기도 했다. 말에 대한 연구가 경지에 이르러 신선이라 불릴 정도였다. 사람들은 그의 본명보다도 백락이라고 더 친절하게 불렀으며, 이런 습관은 수천년을 거쳐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어느 한번 백락은 초왕(楚王)의 위탁을 받고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는 준마를 사러 갔다. 백락은 초왕한테 천리마는 워낙 종류가 희소하기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또한 정말 사야 된다면 전국각지, 심지어는 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하고나서 최선을 다해 이 일을 마무리 할 것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백락은 천리마를 구하러 전국을 다 돌아다녔을 뿐만아니라 다른 나라에까지 가보았으나 여전히 맘에 드는 천리마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느날 제나라(齐国)에서 돌아오는 길에서 백락은 소금수레를 끌고 힘겹게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말을 보았다. 땀투성이가 되어 헐떡이며 한발자국씩 옮겨놓는 것으로 보아 매우 힘들어 보였다. 누구보다도 말을 친근하게 여겼던 백락은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가까이 다가갔다. 백락이 가까이 다가서자 말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크게 울부짖었다. 순간 백락은 이 말이야말로 진짜 훌륭한 종류라는 것을 느꼈다. 백락은 말주인한테 "이 말은 전쟁터에서 어느 말보다도 용맹한 말이 될 것이요, 하지만 이렇게 수레를 끈다면 평범한 말에 지나지 않지. 이 말을 나한테 팔면 안되겠소?" 라고 말했다.

백락의 말을 들은 주인은 속으로 코웃음을 차며 오늘은 별 멍청한 사람을 다보는구나 싶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의 말은 항상 여물을 엄청 많이 먹지만 볼품없이 야위여 수레를 끄는 것조차 힘들어하기 때문이었다. 말주인은 선뜻 백락에게 말을 팔아치웠다. 말을 구한 백락은 기쁨에 겨워 초나라로 향했다. 백락은 말을 이끌고 초나라 왕궁으로 들어서면서 말한테 "천리마야, 내가 너한테 진짜 주인을 찾아주마" 라고 말했다.

백락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듯 말은 앞다리를 들고 목을 길게 빼며 크게 울부짖었다. 말의 울부짖음소리에 초왕은 황급히 달려나왔다.

백락은 초왕에게 "대왕님, 대왕님이 원하는 천리마를 구해왔습니다. 잘 살펴보십시오" 라고 말했다.

하지만 볼품없이 야위어 있는 말을 보며 초왕은 은근히 불쾌했다. "나는 니가 말에 대해서 잘 안다고 여겨 너한테 말을 구하라 시켰거늘 너는 어찌 이런 말을 구해온단 말이냐, 이 말은 걷는것 조차 맥없이 휘청거리는데 어찌 전쟁터에 나갈 수 있단 말인가?"

백락이 대답했다. "이 말은 천리마가 틀림없습니다. 오래동안 수레를 끌었던지라 지쳐있을 뿐입니다. 잘 먹여서 키운다면 반달을 넘기지 않아 달라질 것이옵니다. 그때 대왕님한테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백락의 말에 초왕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그에게 이 일을 맡겼던지라 한번 두고보려고 생각했다. 초왕은 마부에게 이 말을 각별하게 보살피라고 당부했다. 과연 며칠이 지나지 않아 몰라보게 변한 말을 보고 초왕은 내심 기뻤다. 눈깜박할새에 백여리를 달릴 만큼 그야말로 손색없는 천리마가 되었다. 그후 초왕은 천리마를 타고 전쟁터에 나가 많은 공을 세웠고, 그뒤로 백락에 대한 존경은 깊어만 갔다.

"伯乐相马" 는 바로 이 성구에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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