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춘절(음력설)이 다가올 때면 중국인들은 너도나도 연말보너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연말보너스는 직원들이 연말에 회사에서 받는 "세뱃돈"과 같이 간절히 기대하게 만든다.

연말보너스는 회사에 따라 각이한데 대량의 현금을 직원들에게 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고급차나 주식을 직접 보너스로 주는 경우가 있고 또한 호박이나 간장, 대파 등 특이한 보너스를 발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직원들에게 연말보너스를 '두툼'하게 줄까?

수많은 인터넷회사의 연말보너스는 각 업종 중 비교적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중 바이두(百度)를 예로 들 수 있다.

바이두 2014년 연회에서 바이두 창시인이며 이사장 겸 CEO인 이언굉(李彦宏)은 사상 최대 액수의 보너스로 업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장려했다. 이날 한 직원은 무려 50개월 월급에 상당한 연말보너스를 받았다.

50개월 월급은 어떤 개념일까? 한 업계인사는 바이두에서 1~3년간 근무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월급을 기준으로 계산해봤다.

월급 인민폐 1만 9400원으로 계산할 때 연말 보너스는 97만원이다. 즉 100만원에 가까운 연말보너스이다. 그러나 30만원의 월급을 받는 직원들도 있다. 이러한 월급을 기준으로 50개월 연말보너스를 계산해볼 때 그 수치는 어마어마하다.

알리바바: 15개월 연말보너스 외에 주식 3000주를 직접 주는데 이는 100개월의 월급에 상당하다.

텐센트: 게임과 위챗 두개의 '부자'사업부 외 베이징 직원은 0-4개월의 연말보너스를 받는다.

JD: 1개월 월급을 연말보너스로 받는다. 2014년 연회에서 유강동(刘强东) JD그룹의 이사장은 현금 백만원을 보태 직원들의 연말보너스에 사용했다.

요녕(遙寧)성 심양(沈陽)의 한 사장은 백만원으로 백여개의 금괴를 구매해 연말보너스로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현재 금괴는 일부 기업 연말보너스의 좋은 선택으로 뽑히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3㎏, 5㎏에 달하는 수량으로 금괴를 구매해 우수직원들에게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