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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군만두
2010-02-11 17:32:18 cri

상해(上海, Shanghai)인들은 생전만두(生煎饅頭)라고 하는 군만두를 아주 좋아한다. 부드러운 하얀 만두의 입가에는 까만 깨가 보이고 만두의 바닥은 노랗게 바삭바삭 구워져 있으며 기름진 만두소는 입에 넣자 바람으로 구수한 국물을 쏟아 놓는다.

추운 겨울날 금방 가마에서 꺼낸 군만두는 따뜻함으로 추위를 쫓아주고 다양한 소는 영양분이 많을 뿐 아니라 만두껍질의 검정 깨가 위장을 돕고 기관지에 좋은 역할도 한다.

중국의 다양한 만두 중 일반 만두는 시루에 찌고 물만두는 물에 삶는데 군만두는 굽는 만두이다. 맛있는 소를 넣어 이쁘게 빚은 만두를 기름을 둔, 밑굽이 평평한 가마에 가지런히 놓고 가마굽이 살짝 잠길정도로 물을 두고 센 불에 5-8분 끓이면 만두바닥이 노랗게 된다. 군만두가 익으면 깨를 뿌리고 그릇에 담으면 된다.

상해의 군만두는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어로 만두(饅頭)는 소가 들어 있는 만두가 아니라 아무런 소도 없이 쪄서 만든 찐빵이다. 그런데 군만두가 만들어지면서 초기에 생전만두로 불리워 지금까지 이르렀고 생전포(生煎包), 군만두로 이름을 바꾼 오늘에도 생전만두로 부르는 사람이 더 많다.

군만두는 처음에 다방들에서 찻물을 공급하면서 딤섬으로 곁들여 제공했는데 그 맛이 좋아 훗날 사람들은 차는 생각나지 않고 오히려 군만두 생각이 나서 군만두가 딤섬으로부터 주요 식사로 격상하게 되었다.

오늘날 상해의 군만두는 큼직하고 먹음직하고 소도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소에 국물이 들어 있어 그 국물이 조금도 흐르지 않게 굽기 위해서는 기법이 필요하다.

또한 이런 군만두를 먹는데도 인내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한 입 떼면 만두 소의 국물에 혀바닥이 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야 군만두의 맛도 느낄수 있고 입을 데는 현상도 피할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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