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1 19:25:18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장백산 천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15 중 열 한번째인 장백산 천지(長白山天池)는 중국에서 가장 큰 화산호수로 폭포와 온천, 계곡, 고산화원, 원시림 등 경관을 한 몸에 모은 명소이다.
중국땅에 하늘의 못, 천지로 불리우는 고산 호수가 많지만 규모나 지리적 특징, 경치, 입소문 등을 보아 진정한 의미의 천지는 신강(新疆, Xinjiang)의 관광브랜드인 천산천지(天山天池)와 장백산 천지뿐이다.
(사진설명: 장백산 천지의 현무암 산봉)
장백산은 억만년동안의 지각운동으로 상전벽해의 격변을 일으킨 명산이다. 화산이 불출되면서 형성된 현무암의 암장이 중력과 풍력의 영향으로 화산분출구 주변에 모여들고 높이도 계속 높아져 오늘에 이른다.
지금으로부터 11,000년-15,000년사이에 화산이 재차 폭발하면서 현무암산봉이 무너져 깔때기 모양의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지하수와 강우에 의해 그 곳에 호수가 형성되게 되었다.
(사진설명: 천지와 산봉)
300년동안 잠자는 화산의 호수 장백산 천지는 오늘날 관광지로 부상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장백산 원시림에 들어서면 그 많은 사람들이 자연속에 스며들기라도 한 듯 인적을 찾기 힘들다.
천지를 둘러산 열 여섯 산봉은 천지의 수호신인 듯 강인한 모습으로 손에 손 잡고 호수를 품고 있다. 천지의 물은 상대적으로 지세가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면서 장백산 폭포를 형성한다.
(사진설명; 장백산 폭포)
아찔한 절벽을 날아내리는 장백산 폭포는 멀리에서도 우레같은 소리를 들을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폭포는 눈같이 부서지는 물보라가 아름다운 무지개와 동반한다.
절벽을 뛰어내리며 폭포를 형성한 천지의 물은 60km의 계곡을 달리며 이도백하(二道白河)라는 물길을 형성하는데 옥빛으로 맑은 계곡의 양안에 거무스레한 현무암 바위가 천태만상을 이룬다.
(사진설명: 천지의 안개)
웅장한 장백산 폭포와 아름다운 장백산 협곡, 끝간데 없이 펼쳐진 장백산 원시림도 좋지만 그래도 장백산 최고의 명물은 장백산 천지이다. 천지를 보는데는 운이 따르기도 한다.
해발이 3,000m밖에 안 되지만 장백산의 산봉은 항상 자욱한 운무속에 몸을 감추고 천지물은 1년 중 6개월은 얼음으로 되어 있고 날씨도 변덕많은 소녀처럼 광풍이 불다가도 소낙비가 쏟아지고 그러다가도 갑자기 해맑게 개인다.
(사진설명: 정상에서 본 장백산 천지)
따라서 간난신고끝에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 산봉에 올라 발 아래로 푸른 천지를 펼쳐지면 격동을 금할수 없다. 현지의 가이드 겸 기사도 "손님은 착한가 봅니다. 운 좋게 천지가 모습을 드러내니 말입니다. "라고 덕담을 하기도 한다.
모두들 떨리는 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구도와 독특한 시각으로 찾아도, 아무리 밝은 빛을 빌어도 천지의 찬란함은 사진에 담을수 없다.
(사진설명: 천지의 푸른 물)
장백산 천지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천지의 사진을 보면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감탄을 금하지 못하지만 일단 장백산 천지를 보면 그 고요함에 빠져 스스로도 숨을 죽이게 도니다.
그리고 아무리 아름다운 언어도 천지앞에서는 무색해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그냥 날개가 달려있다면 저 천지위를 훨훨 날고 싶다는 아름다운 상상을 하게 된다.
(사진설명: 장백산 천지의 물가)
발아래로 보석같이 빛을 뿌리는 호수물을 보고 여인의 노래소리인 듯한 바람소리속에 머물면 장백산 천지물속에 빠지고 싶은 충동이 생겨난다. 그럴 경우 산 허리로 꾸불꾸불 조성된 산길을 따르면 천지의 물가에 이를수도 있다.
천지가의 산봉에서 내려다 본 장백산 천지가 범점하기 어려운 성스러운 호수였다면 가까운 곳에서 본 천지는 이웃같이 다정한 호수이다. 짙은 푸름이 조금 옅어진 듯 하고 고요한 수면에도 물결이 일렁이는 것이 보인다.
(사진설명: 천지기슭의 잔디)
호수물을 가까이 하고파 물속에 손을 넣으면 뼈속까지 스며드는 한기에 쫓기기라도 한 듯 손을 빼게 된다. 호수가의 잔디위에는 이름 모를 들꽃이 산재해 있다.
푸른 호수를 마주하고 들꽃이 핀 호수가의 잔디위에 앉으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일렁이는 푸른 물뿐이고 정상에서 듣던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아 세월이 흐름을 멈춘 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장백산 온천)
설명:
장백산 천지물을 내려다 보는 북쪽산봉 코스는 1일 코스임으로 숙박이 필요하지 않다. 명소내에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만 가격이 비쌈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장백산 천지를 보고 온천역도 하면서 호수가에까지 오르고 장백산 계곡도 보려면 숙박이 필요하다. 연길(延吉, Yamji)이나 이도백하진의 숙박장소를 이용하면 된다.
위치: 길림(吉林, Jilin)성 연변(延邊, Yanbian) 조선족 자치주 안도(安圖, Antu)현
교통: 장백산 공항이 베이징(北京, Beijing)과 장춘(長春, Changchun), 연길 항공편을 취항한다. 혹은 열차를 이용해 백하(白河)에 이른 다음 이도백하진을 경유해 장백산에 이르거나 연길에서 자동차를 이용할수도 있다.
계절: 여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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