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뚝배기 두부해물탕)

스토리:

뚝배기 두부해물탕 중화탕(中和湯)은 유구한 역사와 깊은 문화적 함의를 가지고 오래동안 전해내려오는 장수음식이다. 안휘(安徽) 기문(祁門)의 정통요리인 중화탕은 현지의 잔치상에 항상 넘버완으로 오른다.

전한데 의하면 남송(南宋)때 기문출신의 시인 방악(方岳)이 강서(江西)에서 벼슬을 할때 관아가 마침 파양호(鄱陽湖) 기슭에 자리했다. 자신의 고향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호수의 물을 보면서 방악은 시간이 날때마다 배놀이를 했다고 한다.

사서에 의하면 방악은 자신의 고향인 안휘성 기문에서 발원해 강서 파양호에 흘러드는 중하(中河)강에 가서 배놀이를 즐기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고 한다.

파양호로 흘러드는 동하(東河)와 서하(西河), 중하 세 갈래 강물 중 동하와 서하는 모두 물이 그렇게 맑지 않으나 중하강만이 유일하게 물이 맑은 강물이다.

식도락가인 방악은 또한 두부를 유난히 좋아해서 배놀이를 하면서 배에서 두부를 가지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아름다운 경치와 맛 있는 요리를 함께 즐겼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방악이 중하강에서 배놀이를 하다가 시장해서 준비한 두부를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데 식재가 너무 조촐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강물이 새우가 많아서 몇 마리 잡아서 두부와 함께 탕을 만들었다.

두부해물탕의 맛을 보니 전보다 저 일품이어서 그 뒤로는 두부탕을 끓일때마다 중하강에 나가서 새우를 잡아다가 함께 음식을 만들었고 강물의 이름을 따서 중하탕(中河湯)이라 하였다.

그 뒤에 사람들은 물 하(河)자와 발음이 같은 화할 화(和)자를 따서 여러가지 맛이 화합한다는 의미로 중화탕이라 했고 방악은 벼슬을 그만둘때 그 조리법을 고향에 가지고 가서 널리 전파시켰다.

특징:

뚝배기 두부해물탕 중화탕(中和湯)은 오색의 요리색상이 보기만 해도 군침을 돋우고 맑은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와 새우가 어울리며 사각한 야채가 가미되어 별미이다.

식재:

두부 350그람, 새우살 50그람, 소세지와 표고버섯, 죽순 조금씩

양념:

파 1뿌리, 소금 4그람, 육수와 참기름 조금씩

준비작업:

1. 두부를 모나게 썬다.

2. 소세지는 두부와 같은 크기로 모나게 잘게 썬다.

3. 표고버섯과 죽순도 깨끗이 씻어서 두부와 같은 크기 및 모양으로 썬다.

4. 파는 줄기부분은 토막 썰고 잎은 잘게 다진다.

조리과정:

1. 냄비에 물을 두고 불에 올려 물이 끓으면 두부와 새우살, 소세지, 표고버섯을 순서대로 넣어 데쳐낸다.

2. 뚝배기에 육수를 두고 새우살과 소세지, 표고버섯을 넣어 약 40분간 끓인다.

3. 이어 두부와 파의 하얀 줄기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4. 잘게 다진 파와 참기름으로 마감한다.

주의사항:

찌개용 두부를 사용해야 두부의 모양이 유지되고 표고버섯은 싱싱한 것이 최고이다. 조리할때 불을 약한 불에 하고 간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야 식재의 모양이 유지되고 하얀 두부와 검은 표고버섯, 빨간 소세지, 파아란 파 등 빛깔이 이쁘게 나온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