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대나무의 바다 촉남죽림)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여름 명소 촉남죽해(蜀南竹海)는 산수와 호수, 폭포, 동굴, 절, 가옥이 어우러진 중국 최대의 대나무숲이다.

촉남죽해는 이름 그대로 대나무가 바다를 형성한다. 4천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차지하는 촉남죽해는 대나무가 27갈래의 산발과 500여개의 산봉을 덮고 있어 장관이다.

(사진설명: 높은 곳에서 본 촉남죽해)

높은 곳에 올라서서 촉남죽해를 바라보면 푸르른 대나무가 기복을 이룬 산발에 가득해 심히 장관이다. 이 곳에는 남죽(楠竹)과 수죽(水竹), 자죽(紫竹), 나한죽(羅漢竹), 인면죽(人面竹), 원앙죽(鴛鴦竹) 등 다양한 대나무가 자란다.

촉남죽해의 대나무는 모양 또한 다양하게 이쁜다. 대나무들은 혹은 서로 엉켜 대나무의 미궁을 만들고 혹은 바닥에 드러누운 자세를 가지기도 하며 또 혹은 손에 손 잡고 오솔길위에 푸른 대나무의 지붕을 만들기도 한다.

(사진설명: 대나무속 마을과 길)

촉남죽해의 식피조성률은 87%에 달해 공기가 맑기 그지없다. 자연이 만드는 산소바로 인정되는 촉남죽해는 도시인의 허파를 맑게 하는 좋은 장소이다.

물은 대나무숲을 흐르다가 폭포로 쏟아지며 바위와 부딫쳐 대량의 음이온을 생성한다. 과학연구에 의하면 음이온이 함유된 공기는 건강,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한다.

(사진설명: 안개속 대나무와 물)

촉남죽해에서는 물이 또 한 명물이다. 조영담(照影潭)이니 화계(花溪)니 묵계(墨溪)니 용담(龍潭)이니 하는 우아한 이름의 물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조영담은 선녀가 거울로 사용한 연못이고 화계는 선녀가 물가에서 꽃을 꺾었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며 용담은 용태자가 목욕한 곳이고 묵계는 용태자가 먹으로 삼아 촉남죽해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그렸다는 시냇물이다.

(사진설명: 대나무의 계곡)

대나무숲속을 거닐다가 시냇물이 보이면 두 손으로 얼굴에 끼얹어 보라. 순간 마음속까지 시원해진다. 그리고 숨을 들이 쉬어 천지간의 영기를 몸속 깊이 들여오고 두 눈을 감으면 자연과 하나로 되는 듯 하다.

촉남죽해에서 걱정을 잊는 계곡이라는 의미의 망우곡(忘憂谷)을 빼놓을수 없다. 좁은 곳에 대나무가 빼곡이 자라 하늘을 가리워 항상 아늑한 이 계곡의 곳곳에 아담한 가옥이 자리해서 조화롭다.

대나무 숲속을 걸으면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속세를 벗어난듯한 건물에 들어서면 스스로가 하늘나라에 올라 선인이 된 듯한 착각으로 미묘한 기분에 매료된다.

(사진설명: 붉고 푸른 비취복도)

설명:

바닥에 붉은 돌을 깔고 양쪽에 대나무가 우거진 비취복도를 꼭 봐야 한다. 대나무의 숲속에 꼬불꼬불 뻗어 있고 올리막 길과 내리막 길어 어우러진 이 산길은 촉남죽해의 심벌이라 할수 있다.

촉남죽해에서는 전죽석(全竹席)이라는 이름의 대나무잔치를 그냥 지나갈수 없다. 모든 요리가 대나무로 만들어진 이 잔치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먹거리이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대나무)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의빈(宜賓, Yibin)시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사천성 소재지 성도(成都, Chengdu)에 이른 다음 오계교(五桂橋) 버스 터미널에서 40분에 1편씩 출발하는 의빈행 관광버스를 이용한다.

의빈에서는 시내버스로 남안(南岸) 버스 터미널에 이른 다음 촉남죽해행 버스를 바꾸어 타거나 의빈시내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촉남죽해로 오고 간다.

계절:

5-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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