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흐르는 그림 나라티 초원)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여름 명소 나라티(那拉提) 초원은 뉘연한 초원을 흐르는 강물과 높이 솟은 산봉, 무성한 숲이 어울려 흐르는 그림처럼 아름답다.

어느 한 촬영사가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신강을 찾아 천산(天山)과 천지(天池)를 찍고나서 신강의 대표적인 사진작품을 만들었다고 득의양양해 했다고 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나라티 초원)

그 때 현지의 가이드가 이리(伊犁)를 한번 가보라고 했다. 그 촬영사는 이리에 무슨 빼어난 경관이 있겠느냐고 심드렁해 하면서도 어찌 거절할가 싶어서 응하고 이리로 떠났다.

그런데 촬영사는 산을 넘자 눈앞에 펼쳐진 경치에 그만 푹 빠져 말을 잃었다고 한다. 초원과 숲과 계곡, 산발로 조화의 하모니를 이루는 나라티에 서면 누구든지 할 말을 잃게 된다.

(사진설명: 설산과 나라티 초원)

이 곳의 산봉에는 적설이 쌓여 있고 벌판에는 풀이 깔려 비경을 이룬다. 초원이라고 하면 모두들 끝간데 없이 펼쳐진 넓은 벌판의 풀밭만 생각하지만 그런 초원은 다채롭지 않다.

관련 전문가는 나라티 초원을 보고나서 "설산과 초원이 어우러지는 나라티 초원은 독특한 경치로 중국 초원의 경치를 다양하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사진설명: 나라티 초원과 시냇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나라티 초원이 유명세를 타게 된데는 징기스칸과 연관된다고 한다. 전한데 의하면 징기스칸이 대군을 거느리고 서쪽으로 국토를 넓힐때의 이야기이다.

대군이 천산산맥 깊숙이 나아가기만 하는데 때는 봄이지만 산중에는 눈바람이 불고 병사들은 기아와 추위에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산마루를 넘자 눈앞에 들꽃이 만발한 초원이 펼쳐지고 초원에는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선경이 펼쳐졌다.

(사진설명: 운무속의 나라티 초원)

갑자기 다른 세상에 들어선듯한 병사들은 저도 모르게 "나라티(那拉提)"를 연발하며 산을 내렸다. 나라티란 몽골어로 태양이라는 의미이고 그로부터 이 초원은 나라티 초원으로 부르게 되었다.

나라티 초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이른 아침이다. 누런 황소와 하얀 양떼가 푸른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말잔등에 올라앉은 목동은 여유롭게 휘파람을 분다.

(사진설명: 나라티 초원과 햇빛)

거기에 졸졸 소리내며 초원을 흐르는 시냇물이 어울려 더욱 선경인데 햇빛도 나라티 초원을 유난히 좋아하는 듯 하다. 햇빛은 거대한 붓처럼 나라티 초원이라는 화폭에 그림을 그린다.

산봉에는 하얀 적설을 그리고 산자락에는 온갖 나무를 그려 눈부신 햇빛아래 나무 그림자가 초원에 드리워 명암이 뚜렷하다. 빙하가 녹은 물과 샘물이 벌판을 적셔 이 곳의 풀은 유난히 살찌고 온갖 들꽃이 초원을 단장한다.

(사진설명: 나라티 초원의 들꽃)

멀리서 나라티 초원을 바라보면 맑은 시냇물가의 풀밭에 텐트가 덩그렇게 자리하고 있는데 텐트의 중앙에 세워진 굴뚝으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바람을 따라 저 멀리로 흘러간다.

신록이 물든 싱그러운 풀 한 포기, 자연스럽게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나무 한 그루, 계획이라도 한 듯 초원을 조화롭게 흘러 지나는 시냇물 한 줄기 등이 나라티 초원을 밟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린다.

(사진설명: 나라티초원의 마을)

설명:

나라티 초원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7월부터 10월까지 사이지만 그 중에서도 8월과 9월이 최고이다. 4,5명 정도 일행을 무어서 여행하는 것이 최고이다. 그러면 여행중에 서로 보살피고 함께 텐트 하나를 임대하는데도 편리하다.

나라티 초원은 일교차가 큼으로 삼복철이라 해도 필히 방한복을 준비한다. 그리고 현지의 특산물을 구입하려면 규모가 크고 다양한 상품을 경영하는 시장인 근처의 화전(和田) 바자르로 간다.

(사진설명: 초원과 말과 목민)

위치:

신강(新疆, Xinjiang) 이리(伊犁) 신원(新源, Xinyuan)현

교통:

신강은 땅이 넓고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항공편으로 신강 소재지 우룸치(烏魯木齊)에 이른 다음 신원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혹은 우룸치에서 열차로 이닝(伊寧)에 도착해서 신원해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계절:

8-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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