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미야루오)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가을 명소 사천(四川) 미야루오(米亞羅)는 중국 최대의 단풍명소로 면적이 베이징의 단풍지 향산(香山) 명소의 180배에 이르는 370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현재 중국에서 면적이 가장 크고 가을경치가 가장 아름다우며 줄줄이 이어진 산봉사이로 시냇물이 얼기설기한 미야루오는 티베트족어로 울긋불긋하고 놀기 좋은 물가라는 의미이다.

(사진설명: 미야루오의 산)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계곡의 양안에 가득한 단풍나무와 자작나무, 낙엽송 등이 서리를 맞으면서 서서히 푸른 옷을 벗고 울긋불긋한 옷으로 바꾸어 입는다.

붉고 노오란 단풍나무 사이로 소나무는 여전히 푸름을 자랑하여 멀리서 미야루오를 바라보면 삼천제곱킬로미터의 넓은 대지에 온갖 들꽃이 피어난 듯 꽃바다가 펼쳐져 장관이다.

(사진설명: 미야루오의 물)

걸음을 재촉하여 미야루오의 산천에 들어서면 끝간데 없이 넓은 불타는 세상에 들어선듯 하다. 삼천삼백의 계곡과 삼천산백의 산마루가 펼쳐진 이 곳에는 단풍나무가 자라지 않는 곳이란 없다.

산마루에는 산마루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자라고 계곡에는 계곡마다 맑은 시냇물이 흐르며 시냇물은 양안의 단풍나무를 그대로 받아 안아 채색의 물결로 흐른다.

(사진설명: 단풍속의 가옥)

노란색과 붉은색, 푸른색이 어울려 화려한 그림을 그리는 미야루오의 산천을 마주하면 신기한 몽환의 세상에 들어선듯 하다. 고요한 대지에서 가끔 구성진 새소리가 들려와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다.

미야루오에는 순박한 민풍과 원초적인 풍속을 이어오는 티베트족과 강족들이 자자손손 살아온다. 그로 인하여 단풍으로 물든 산속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그들의 가옥이 어울려 조화의 비경을 이룬다.

(사진설명: 단풍속의 탑)

아름다운 산천속의 아담한 가옥에서 살아오는 그들은 단풍처럼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단풍처럼 정열적인 춤을 춘다. 운이 좋으면 강족의 우등불파티를 볼 수 있는데 경쾌한 산노래에 맞추어 추는 빠른 리듬의 춤에 저도 모르게 어깨가 흔들린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서서 정연하게 리듬을 맞추어 춤 추는 장관을 보면서 손이 닿는 곳에 마련된 단 맛의 토속술을 맛보면 산천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생활도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사진설명: 단풍속의 마을)

미야루오에는 의도적인 홍보도 없고 명인을 홍보대사로도 하지 않으며 미야루오의 주인들은 허식에 물들지도 않고 오직 원초적인 자연과 소박한 따뜻한 정만을 보존하고 있다.

단, 가을이 되면 미야루오는 곳곳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그것은 단풍을 구경하고 온천욕을 하며 현지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술잔을 기울이며 즐기는데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사진설명: 울긋불긋한 산천)

설명:

미야루오에서 단풍을 보는 중에 온천을 빼놓을수 없다. 이 곳의 온천에는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류머티즘과 담결석, 소화기 질병, 피부질병 등에 좋은 효능을 가진다.

미야루오는 중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강족의 고건물이 남아 있는 도평(桃坪)과 거리가 멀지 않다. 동양의 성으로 부르는 도평에는 강족풍의 건물이 있고 그 속에서 살아오는 사람들이 고유의 풍속을 유지하여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설명: 신비한 풍속)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아바(阿坝) 티베트족 강족 자치현 리(理)현

교통:

사천성 소재지 성도(成都, Chengdu) 서문(西門) 버스 터미널이나 차점자(茶店子) 버스 터미널에서 미랴루오행 버스를 이용, 6시간이 소요되고 요금은 40위안정도이다.

혹은 성도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해도 된다. 요금은 300위안 정도이다. 그밖에 사천의 다른 명소인 구채구(九寨溝)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 가능, 소요시간은 10시간, 요금은 400위안 정도이다.

계절:

10월 중순-11월 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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