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8 17:30:56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황산)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산천 황산(黃山)은 이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명산이다. 도교의 명산이기도 한 황산은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명산이다.
아름다운 황산의 산수속에는 많은 유적지들이 지금까지 남아 명산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함의를 보여준다. 전한데 의하면 헌원황제(軒轅黃帝)가 이 곳에서 연단을 구었고 명(明)의 유명한 나그네 서하객(徐霞客)은 황산을 두번 보고나서 "오악을 보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황산을 보면 오악을 다시 보지 않네"라는 명구를 남겼다.
(사진설명: 황산의 운무속 바위)
1990년 황산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명록>에 등재되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에 동시에 등재된 중국의 첫 명소로 되었다. 황산은 명산으로서의 거의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산은 태산(泰山)의 웅장함과 화산(華山)의 험준함, 형산(衡山)의 운무, 여산(廬山)의 폭포, 안탕산(雁蕩山)의 바위, 아미산(峨眉山)의 청량함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황산을 보고나면 오악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사진설명: 황산의 소나무)
연연 수백리를 뻗은 황산의 높은 산봉과 깊은 골짜기 곳곳에서 소나무를 볼 수 있다. 흙 대신 바위에 뿌리를 내린 황산의 소나무는 바람에 맞서야 함으로 보통 잎이 짧고 굵다.
산정의 바람속에서도 몸을 지탱해야 함으로 소나무의 줄기도 아주 굵고 소나무의 모양은 어느 하나도 똑 같은 것이 없이 천태만상을 이룬다. 아아한 산정에 홀로 우뚝 솟은 소나무도 있고 아찔한 낭떠러지에 가로 자란 소나무도 있다.
(사진설명: 황산의 영객송)
따라서 황산에는 "무릇 나무는 모두 소나무요, 소나무가 자라지 않는 바위가 없으며, 기이하지 않은 소나무가 없다"는 말이 있다. 황산의 소나무는 각자 고유의 우아한 자태를 자랑한다.
각자의 모양에 따라 황산의 소나무는 스스로의 이름을 가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손님을 맞이한다는 영객송(迎客松), 손님을 바랜다는 송객송(送客松), 검은 호랑이 모양의 흑호송(黑虎松), 바다를 살피는 모양의 탐해송(探海松), 용이 드러누운 모양의 와룡송(臥龍松)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다.
(사진설명: 황산의 바위)
황산의 다섯 명물 중 하나인 바위는 기이한 모양으로 승부한다. 사람모양같기도 하고 짐승같기도 한 바위들의 형상이 하도 생동하며 보는 시각에 따라 같은 바위라 해도 전혀 다르게 보여서 감탄을 자아낸다.
심지어 다른 날씨에 보면 같은 바위라해도 전혀 다른 모양을 펼친다. 산정에는 물론이고 산자락과 계곡, 길가 그 어디에서나 바위가 소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린다.
(사진설명: 황산의 구름바다)
명산에서는 거의 모두 구름이 바다를 형성하는 장관을 볼수 있는데 황산의 구름은 "아름답고 기이하며 몽환적인" 특징을 가진다. 그리고 황산에서는 일년 중 200여일동안 구름의 바다를 볼 수 있다.
수증기가 피어오르거나 비온 뒤면 황산에는 자욱한 안개가 끼고 구름이 몰려와 바다를 형성한다.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를때면 끝간데 없이 넓은 구름의 바다가 펼쳐진 듯 장관이다.
(사진설명: 구름과 산봉)
그 때면 황산의 크고 작은 산봉들이 바다위의 섬처럼 구름속에서 숨박꼭질을 하고 아찔한 계곡은 운무속에 몸을 감추어 버린다. 구름위에 햇빛이 비추면 구름이 더욱 하얗게 눈부시고 소나무는 더욱 푸르며 바위는 더욱 기이하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구름의 바다는 거울처럼 고요하여 산봉은 소리없이 바다를 항행하는 일엽편주같다가도 바람이 불면 구름의 파도가 일면서 어느사이에 산봉이 구름의 바다속에 모습을 감춘다.
(사진설명: 운무속의 바위산)
그러다가 바람이 가벼운 산들바람으로 변하면 짙은 구름이 어느새 가벼운 면사포처럼 변하여 바위산과 소나무를 감싸고 하늘거리며 산봉과 계곡사이를 날아 지난다.
그렇게 운무가 가시면 바위와 소나무, 산봉과 계곡이 그제서야 참 모습을 드러내고 청명한 하늘아래 황금색의 햇빛을 받아 최고의 명산으로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한다.
(사진설명: 황산의 화려한 가을)
단풍으로 울긋불긋한 가을에 보는 구름의 바다는 또 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위로 불타는 단풍이 떠 있어 황산만의 기이한 경관을 조성한다.
황산에서 구름바다를 보는데는 각자 다양한 명소가 있는데 옥병루(玉甁樓)에 올라 남해(南海)를 보고 청량대(淸凉台)에 올라 북해(北海)를 보며 배운정(排雲亭)에 올라 서해(西海)를 보며 백아령(白鵝嶺)에 올라 동해(東海)를 본다.
(사진설명: 산봉과 구름)
황산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배운정에 올라 보는 서해에는 구름이 자욱한데 백아령에서 보는 동해에는 푸른 하늘아래 가벼운 구름이 몇 점 떠다닌다. 그밖에 청량대에서 보는 북해에는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만 펼쳐져 있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가장 아름다운 구름바다를 보기 위해 옥병루에 올랐다가는 청량대로 이동하고 다시 배운정으로 방향을 돌리기도 하면서 동분서주한다. 이 역시 황산에서만 있는 절묘한 체험이다.
(사진설명: 황산의 설경)
황산은 설경도 아주 장관이다. 북국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면 함박눈이 내려 황산의 바위와 소나무에 하얀 은빛의 옷을 입힌다. 그 때 멀리서 황산을 바라보면 온통 은빛으로 눈부셔 하늘땅이 일색이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바위산 하나에도 하얀 성에꽃이 피고 눈이 쌓여 영롱하면서도 투명하여 마치 구슬을 꿴듯 동화속 세상을 연출한다.
(사진설명: 오색의 구름바다)
설명:
황산에서 사진작품을 만들기 가장 좋은 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사이이다. 이 때는 구름의 바다를 보는데 가장 좋다. 비온 뒤 날이 개여 일출이나 일몰의 낙조가 어려 오색의 구름바다를 볼 수 있다.
이 때는 또한 대기의 운동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구름의 바다가 쉽게 형성되고 오래 유지된다. 그밖에 이때는 설경과 성에꽃을 사진에 담기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눈 내리는 황산)
황산의 구름바다는 전해(前海)와 후해(後海), 동해, 서해, 천해(天海) 등 여섯개로 분류하기도 한다. 연화봉(蓮花峰)과 천도봉(天都峰)의 남쪽에 펼쳐지는 전해를 보는데 가장 좋은 장소는 옥병봉이다.
단하봉(丹霞峰)과 사자봉의 북쪽에 펼쳐지는 후해는 청량대에서 가장 잘 볼 수 있고 백아령 동쪽에 펼쳐지는 동해는 백아령에서 보면 가장 장관이며 단하봉과 비래봉의 서쪽에 펼쳐지는 서해는 배운정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사진설명: 황산의 일출)
천해는 광명정(光明頂)에서 본다. 광명정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 산봉이 발 아래 펼쳐지고 저 하늘끝까지 구름의 바다가 펼쳐져 심히 장관이다.
그리고 일출을 촬영하는데는 청량대와 사자봉, 단하봉, 광명정, 옥병루 등 이며 저녁놀을 보는 최고의 장소는 배운정과 단하봉, 비래석, 광명정, 사자봉 등이다.
(사진설명: 황산을 찾은 촬영 마니아들)
위치:
안휘(安徽, Anhui)성 황산(黃山, Huangshan)시
교통:
항공편이나 열차, 자동차 등 다양한 교통편을 통하여 황산시에 이른 다음 역이나 버스 터미날에서 명소행 버스를 이용한다. 상해(上海)나 남경(南京), 항주(杭州), 합비(合肥) 등 근처의 대도시들에서는 황산명소를 오가는 직행버스를 이용할수도 있다.
계절:
1년 4계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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