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삭한 죽순요리)

스토리:

아삭한 죽순요리 유민춘순(油焖春筍)은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어릴적 음식이다. 유민춘순이란 봄날에 나는 죽순에 기름을 듬뿍 넣어 만든 음식을 뜻한다.

일년 사계절 나는 죽순 중 봄날의 죽순과 겨울의 죽순이 가장 맛이 좋다. 연하고 싱싱한 죽순은 무침을 만들든 굽거나 볶든, 아니면 찜이나 국으로 만들든 아삭한 맛과 시원하면서도 청신한 향기로 식도락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다.

절강(浙江)요리인 아삭한 죽순요리는 청명전후에 나는 싱싱하고 연한 죽순을 취하여 기름과 설탕을 듬뿍 두고 볶다가 물을 두고 끓여서 색갈이 검붉고 연한 죽순의 맛이 개운하며 짠 맛과 단 맛어 어울려 별미이다.

아삭한 죽순요리 유민춘순은 1956년에 절강성에 의해 36대 항주(杭州) 명요리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 중국 음식 프로그램인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의 제1부 <자연의 선물> 음식에 선정되었다.

특징:

아삭한 죽순요리 유민춘순(油焖春筍)은 검붉고 기름기 흐르는 음식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아삭하고 연한 죽순이 담백하면서도 개운하며 짠 맛속에 단 맛이 어울려 백번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식재:

연한 봄 죽순 500그람

양념:

식용유, 간장, 설탕, 다시다, 참기름 조금씩

준비작업:

1. 봄날에 금방 캐낸 싱싱하고 연한 죽순을 취한다.

2. 죽순을 깨끗이 씻어서 반으로 자른 다음 칼등으로 두드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조리과정:

1. 냄비에 기름을 두고 기름이 더워나면 죽순을 넣어 노랗게 되도록 볶다가 간장과 설탕, 물을 넣어 작은 불에 뭉근히 5분간 끓인다.

2. 국물이 거의 줄면 다시다를 넣고 참기름을 뿌려 마감한다.

꿀팁:

죽순은 제육과 해물, 피망 등 다른 야채와도 잘 어울려 다양한 식재와 궁합이 맞다. 하지만 아삭한 죽순요리 유민춘순을 만들때는 죽순외에 다른 식재를 사용하지 않으며 심지어 마늘과 파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야 죽순의 원 맛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 요리 최고의 식재는 항저우 근교에서 취한 봄날의 싱싱한 죽순이며 최대로 연한 죽순이 가장 좋다. 그리고 죽순을 볶다가 물을 둘때 끓는 물을 넣어야 죽순의 맛이 더욱 좋아진다.

죽순이 잠길 정도로 물을 두고 소금과 설탕, 기름의 비례를 잘 맞추어서 짠 맛과 단 맛이 잘 어울리게 한다. 센 불에 죽순을 볶고 물을 둔 다음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고 뭉근히 끓이며 중간불에 마감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