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상]
대만 농민 황익풍씨의 해남 창업이야기
자바애플(蓮霧)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중국, 나아가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바애플 생산기지는 대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해남성 해구시 경산구(瓊山)구 운룡(云龍)진에 있습니다. 운룡진에는 해남성 금덕풍(金德豊)농업개발유한회사가 있는데, 대만농민 황익풍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의 자바애플 재배기지는 1년 365일 자바애플이 달리는 신기한 재배기지입니다.
올해 46세인 황익풍씨는 대만성 병동(屛東)사람입니다. 황익풍씨는 원래 대만에서 농약과 화학비료 등 농업생산자료를 판매했었는데, 1999년에 대륙에 와서 고찰하는 과정에 뜻밖에도 해남의 환경기후가 "자바애플"재배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문창에 화풍농업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자바애플을 시험 삼아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황익풍씨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그때는 시험 삼아 대추와 자바애플을 재배했었습니다. 2000년에 몇백그루를 심어보았는데, 품질이 대만에서 심는 것과 거의 똑같았습니다. 또 대륙의 자바애플시장은 공박 상태여서 이곳에 와서 재배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년후, 즉 2001년에 해남의 양호한 자연환경과 대만투자자들에 대한 해남성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황익풍씨는 파트너를 찾아 대규모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설립한 회사가 바로 지금의 해남금덕풍농업개발유한회사입니다. 짧디짧은 8년간 금덕풍회사는 약 87헥타르의 부지에 3만여그루의 과일나무를 소유하고 연간 생산량이 2백여만킬로그램에 달하는 회사로 발전했습니다.
지난 8년간을 돌이키면서 황익풍씨는 감개무량해 합니다. 자바애플이 대륙시장에서는 생소한 과일인것만큼 시장판로가 최대 난제였습니다. 황익풍씨의 얘깁니다.
"시험 삼아 심긴 했지만 판로가 문제였습니다. 2003년 12월부터 우리는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과일시장에서는 위탁판매를 해야만 했습니다. 과일점포나 과일상, 위탁대리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자바애플을 판매해 달라고 부탁했고, 팔지 못하거나 상한 자바애플은 회수했습니다. 옹근 1년은 위탁 판매방식을 취했습니다."
시장을 개척하는 어려움 외에 이 분야의 최대 위험은 자연재해입니다. 왜냐하면 자바애플은 섭씨 8도이하이면 과일나무의 꽃과 열매가 모두 떨어져 버리기에 수확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2005년에 강태풍이 해남을 강타하면서 "금덕풍"회사의 절반되는 과일나무가 모두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그후 2008년 초에 중국 남방에 내린 특대 폭설로 "금덕풍"회사는 연간 생산량의 약 절반을 손실보았고, 과일판매도 약 40여일간 중단되었었습니다.
황익풍씨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은 것은 자신의 강한 의지 외에도 정부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황익풍씨는 어려움이 있을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지의 대만사무판공실이라고 합니다. 해남성정부 대만사무판공실 경제처 문진웅(文振雄)처장은 해남성 중국공산당위원회와 해남성정부에서는 대만기업들을 매우 중요시하고 여러분야에서 대만기업들에 편리를 도모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만인들이 해남에서 농업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은 해남성에서 농업특산세를 감면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 세금을 감면받으면 대만농업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또한 투자환경분야에서 해남성 중국공산당위원회와 해남성정부에서 '해남의 투자환경을 개선할데 관한 일부 의견'을 출범해 투자환경이 좋아지고 사무처리절차가 규범화되고 보완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만투자자들이 그 어떤 어려움이 있거나 문제점을 제기하기만 하면 관련부문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
천시, 지리, 인화를 모두 얻은 "금덕풍"회사는 중국 자바애플시장에서 이미 8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황익풍씨의 도움으로 대만의 적지않은 농민들이 이미 해남에 와서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금덕풍"회사는 더 큰 발전을 위해 해남성 대만사무판공실의 협조로 해남성 농업학교와 손잡고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으로 해남성 농업학교 학생들은 실습문제를 해결했고, "금덕풍"회사는 인재를 확보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해남에 투자하는 대만 농업기업들이 끊임없이 늘고 있고 성장이 매우 빠릅니다. 해남성정부 대만사무판공실 경제처 문진웅 처장은 3가지 원인으로 상술한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우선 해남은 자연조건이 대만과 거의 비슷합니다. 비슷한 자연조건과 기후조건이 대만의 농업기업들이 해남을 찾는 원인의 하납니다. 두번째로 풍부한 노동력시장이 관건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는데, 커다란 대륙시장이 기업발전에 무한한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대만의 농업은 노동력이 비싸고 토지가 비싸 원가가 늘어난 등 자체 모순에 빠져있기에 2차 창업의 공간을 찾는 것은 자체발전의 필연적인 추세라고 볼수 있습니다."
통게에 따르면 현재 400여개의 대만 농업업체들이 해남에서 우월한 조건에 의거해 신속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만업체들이 대만에서 가져온 선진적인 농업기술과 우질 종자묘목은 해남의 농업발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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