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2010년 중국 자동차 시장의 3대 미지수
2009년 생산과 판매 호조세에 이어 올해 1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각기 161만 4천 8백대와 166만 4천 2백대로 160만대 선을 넘어서면서 재차 월별 신기록을 창조했습니다. 업계인사들은 2010년 첫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보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에도 안정한 성장세를 유지할수 있다고 확신하면서도 올 중국 자동차 시장에는 생산과 판매량 외에 3가지 미지수가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중국경제>, 오늘은 한경화 기자와 함께 그 미지수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경화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한경홥니다.
사회자: 2009년 중국 자동차산업은 구조조정과 산업진흥에 힘입어 미국시장을 추월해 최대 승용차 시장으로 부상했구요, 올해 1월에도 소비자들은 동기대비 한배이상 성장한 폭발적인 구매력을 보였는데요, 2010년 자동차 시장도 소비자들이 좌지우지할걸로 전망됩니다.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사, 자동차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는 무엇일가요?
기자: 지난해에 시장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서 중국 자동차생산업체들은 신차 품질을 통제하는데 모를 박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중국품질협회 소비자위원회와 운전자넷, 청화자동차공정연구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09년 중국자동차 품질과 서비스 신고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신고건수가 그 전해보다 39.7% 늘었는데, 그중 자동차 품질문제 신고가 45.8%, 자동차 서비스문제 신고가 12.3%를 차지했으며 품질과 서비스 종합신고가 41.9%를 차지했습니다.
사회자: 통계를 보니 신차에 고장문제라든가, 애프터서비스 문제가 적지 않았다는 얘기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많은 자동차업체들에서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임에 따라서 신형차에 여러가지 고장들이 많이 난것 같습니다.
사회자: 2010년에 접어들어 일본 도요타회사가 겪고 있는 피동적인 "리콜사태"가 중국 자동차업체들에도 경종을 울려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자동차가 얼마나 잘 팔리고 기업이 얼마나 크던 관계없이 품질은 시종 한 기업의 "생명"이고, 소비자는 황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2010년에 중국 국내기업들이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신차의 품질을 홀시하지 말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사회자: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예약금을 지불하고도 장시간 기다려야 차를 가질수 있었던 점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기자: 녜, 지난해 자동차 시장에서는 적어서 반달, 길면 반년정도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어렵잖게 찾아볼수 있었는데요, 구매자시장에서는 제품이 소비자를 기다리는 반면 판매자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기다려야 할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만큼 자동차가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렸다는 것을 잘 입증해준 대목이기도 합니다.
사회자: 차를 사기 위해 줄을 선다?...몇년전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였죠?!
기자: 녜, 음력설 여객운송고봉기간에 기차표를 끊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서는 사람은 있어도 일반 차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일은 없었죠?!
사회자: 그럼 이런 구매자시장이 아닌 판매자시장은 언제 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업계인사들은 올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생산과 판매목표가 모두 크게 높아졌고 생산능력이 크게 확장되었기에 판매자시장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잠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을 분석해 볼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국면은 장기적인 안정에도 이롭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2009년 하반년부터 동풍닛산이라든가 신룡, 화신BMW, 베이징 현대 등 많은 생산업체들이 이미 제2, 제3의 공장을 투자 건설하는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올해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지난해처럼 호황을 누릴수 있을가요?
기자: 이것은 구매자시장이 회복되는 관건이라고도 할수 있겠는데요,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종합적인 정보를 분석해보면 베이징국제모터쇼 전후로 그 수수께끼가 풀릴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실 구매자시장의 회복은 더 치열한 시장경쟁을 불러일으킬수 있어 시장경쟁의 규칙에 부합될뿐아니라 시장에 압력을 조성해 생산업체들로 하여금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게 하는데 이롭습니다.
사회자: 맞는 얘기입니다. 현재 중국은 신에너지자동차 생산에서도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신에너지자동차는 언제쯤 일반 가정에 보급될 수 있을까요?
기자: 2009년에 개최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에너지절감과 신에너지 자동차 시범 보급도시를 13개에서 20개로 확대했고 그중 5개 도시 시민들을 상대로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시 보조금 지급 시범사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이것은 신에너지자동차의 산업화 시범규모와 역할이 확대될 것임을 말해줍니다.
사회자: 개인 구매자들이 에너지가 절감되는 자동차와 신에너지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제공하는 시범조치는 전동차와 혼합동력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의 쾌속적인 보급을 추진하게 되겠는데요.
기자: 그렇게 전망됩니다. 비록 보조금 지불과 관련된 구체적인 조치가 아직 명확히 제기되지 않았지만 개인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에 대해 이미 보조금을 지불해지고 있는 중경시 등 일부 지방의 경험을 보면 신에너지자동차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9년에 공포한 자동차산업 조정과 진흥 계획에 따라 2011년에 가면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를 50만대 정도 생산할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신에너지 자동차판매량이 승용차 판매 총량에서 약 5%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자: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에 대한 보조금 지불은 불가피한 추세라고 봅니다.
기자: 지난 2월 3일 호북성전력회사는 상번시와 수주시와 각기 <전동자동차 충전시설건설 추진 전략협력협의>를 체결해 전동자동차 충전시설건설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10개 도시에 천대의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계획에 따라 향후 5년안으로 호북성에서는 시장수요에 따라 전동자동차 충전시설 건설속도를 가속화해 전동자동차 충전소를 여러 도시구역에 건설하게 됩니다.
사회자: 중국에서 전동자동차 산업은 아직 시작단계에 처해 있잖습니까? 그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은 관련 기술표준과 부대시설이 결핍한 상황입니다. 특히 전동자동차 충전소를 어떻게 건설하게 어떻게 발전시키는가 하는 것은 전동자동차의 대량 보급에서 꼭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에 대비해 현재 국가전력망에서는 이 분야의 시범사업을 시작해 상해에 전국의 첫 전동자동차 충전소를 건설했습니다. 국가전력망 에너지연구원 호조광 부원장은 이런 시범사업을 통해 앞으로 봉착하게 될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전동자동차의 건전한 발전에 기초를 마련하고 정부결책에 일정한 참고를 제공하게 될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사회자: 중국은 세계 자동차 생산과 판매 대국이지만 자동차 강국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자동차 강국이 되려면 본국 신차 시장에서의 신에너지 자동차의 부화능력이 중요한 지표의 하나로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말에 가서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생산과 판매수치가 공포되면 혼합동력자동차와 전동자동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량이 얼마이고, 이 분야의 생산과 판매가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 자동차 강국과 얼마마한 차이가 있는지가 가장 설복력있는 수치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