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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정이 독특한 노강미식여행
2011-03-10 18:32:24 cri

인간선경 운남 보자흑(普者黑)

MC: 운남성 하면 많은 분들은 대리, 려강, 샹그릴라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오늘 <추천코스>에서 가볼 곳은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는 보자흑이라는 곳입니다. 경치가 수려하고 민풍이 소박한 보자흑은 비록 대외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간선경이라 불릴 만큼 운남성에서는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그럼 보자흑 여행 송휘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합니까. 송휘입니다.

MC: 방금도 말했지만 운남성의 보자흑은 많은 분들에게 있어서 생소한 명소일텐데요, 먼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보자흑은 운남성 문산주(文山州) 구북현(丘北縣)에 위치해 있는데 보자흑이라는 이름은 카르스트 호수군체가 유명해서 얻어진 것입니다. 보자흑은 운남성 소재지 곤명시에서 28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MC: 또 보자흑이라는 말은 중국말로 발음하면 푸저헤이인데, 이족어로는 물고기와 새우가 많다는 뜻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자흑풍경구에는 호수들이 아주 많은데 물고기와 새우가 많이 납니다. 면적이 3000여정보나 되는 풍경구 호수물은 깨끗하고 투명한데, 유명한 호수로는 보자흑호, 낙수동호, 선인동호 등이 있습니다. 이런 호수들은 푸른 산 사이사이에 진주목걸이처럼 끼어 있는데 산과 물이 잇닿아 있고 물이 산을 감돌면서 기막히게 아름다운 산수풍경을 연출합니다.

MC: 보자흑풍경구의 가장 큰 볼거리하면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볼거리라면 풍경구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럼 구북현 관광국 조문량 국장의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음향1

기자: 조문량국장은 보자흑관광구의 특점은 한자 16자로 개괄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한자를 뜻풀이를 하면 대개 이족의 물의 고향, 용암습지, 연꽃의 세계, 수상농촌이란 뜻입니다.

MC: 그러니까 볼거리 하면 소수민족이 많은 운남성인만큼 그중 하나의 소수민족인 이족의 고향으로 유명하고 카르스트 지형이니 용암과 습지가 유명하고 그리고 연꽃, 물의 세계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볼거리때문에 이곳을 찾는 여행객 또한 적지 않은데요, 곤명에서 온 여행객 섭위선생은 벌써 여러번 이곳에 왔었다면서 이렇게 여행소감을 밝혔습니다.

음향2

기자: 섭위선생은 보자흑은 산과 물이 모두 아름답기에 경치가 아주 훌륭하다고 하면서 산과 물이 오염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MC: 더우기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자연의 원초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것도 원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자흑에 가면 큰 유람선은 없지만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배를 타고 뱃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겨우 7,8명정도가 앉을수 있는 이런 작은 배는 깊이도 옅어서 손을 드리우면 물을 스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배의 속도가 아주 느리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배위에서 느긋하게 주변의 자연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작은 배가 서서히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한폭 또 한폭의 그림같은 산수화가 천천히 여행객들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따라서 여행객들은 인간선경같이 아름다운 산수화의 매력속에 푹 빠지게 됩니다. 보자흑의 호수들은 하나같이 맑아서 물속에서 헤어다니는 물고기, 작은 새우 그리고 수초같은 것을 똑똑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가끔씩은 이름모를 물새가 물속에 쏜살같이 꽂히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물위에서 유유히 노니는 야생오리와 원앙새들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바라보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자태가 각이한 우중충한 산들이 호수를 지키듯 름름하게 솟아있습니다.

MC: 말하시는 동안 잠간 보자흑의 정경을 그려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호수경치가 마치도 눈앞에 펼쳐지는듯 합니다. 말씀을 들으니까 조용한 휴가한때를 보내기에는 정말 적격인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북적이는 인파도 별로 없고 조용하고 평안하기 때문에 머리를 식히기에는 정말 좋은 명소라고 생각됩니다. 보자흑의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바로 여름과 가을입니다. 그것은 보자흑의 아름다운 산과 물외에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연꽃이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배를 타고 물굽이를 에돌아가면 가없는 연꽃늪이 펼져집니다. 가없는 호수 수면을 꽉 메운 푸르싱싱한 연꽃잎들위에는 햇살에 반사되어 눈부신 물방울들이 대롱대롱 맺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꽃을 보면 붉은색, 흰색, 분홍색이 꽃이 있는가 하면 아직 함초롬한 꽃봉오리가 있고 또 화사하게 활짝 꽃을 피운것도 있습니다. 수많은 연꽃들은 하나하나가 서로 같지 않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강바람이 스치듯 불어오면 연꽃의 담담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작은 뱃전에서 손을 뻗기만 하면 연꽃잎, 연꽃들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MC: 연꽃늪은 많이 보았는데, 아직까지 가없이 펼쳐진 연꽃늪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 한번 꼭 보고싶습니다.

기자: 보자흑에 온 여행객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한편 꼭 "물싸움"이라는 물놀이도 합니다. 이 놀이를 할 때면 서로 알든지 모르든지를 떠나서 물총, 대야, 물통같은 것들이 총동원되어 물싸움을 하는데, 여행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호수위에 오래동안 울려퍼집니다. 비록 옷은 흠뻑 젖어도 여행객들의 입가에는 한결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웃음꽃이 피어있습니다.

MC: 보자흑의 볼거리로 여러가지를 꼽으셨는데요, 이제는 어디로 갈가요?

기자: 네, 보자흑의 다른 볼거리로 종유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자흑풍경구내에는 크고 작은 종유동이 수십개가 되는데 "산이 있으면 반드시 동굴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월량동(月亮洞), 화파동(火把洞), 선인동(仙人洞) 등 6개의 종유동이 대외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동굴내에는 많은 석순이 자라고 있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투명하고 아름다운 돌고드름들이 아주 많습니다. 또한 이런 종유동들은 물과 연결되어 있어 동굴속에는 냇물도 흐릅니다. 그래서 괴암괴석과, 시냇물, 기이한 동굴이 어우러진 천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MC: 보자흑은 소수민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운남성에 위치한 만큼 현지의 민속풍토도 볼거리의 하나가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지당한 말씀입니다. 보자흑에 가면 꼭 현지의 민속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자흑은 이족의 집결지이며 또 장족, 요족, 묘족 등 소수민족들도 살고 있습니다. 각 민족들은 이곳에서 화목하게 지내면서 아름다운 고향을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아시다 싶이 민족마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유구한 전통문화를 자랑합니다. 보자흑의 선인동마을은 운남 이족문화생태의 첫 동네로 불리우며 나홍마을은 장족문화동네로 불립니다. 그리고 천여가구가 살아가는 보자흑마을은 장족, 이족, 묘족 등 세개 민족이 잡거하는 큰 동네입니다.

MC: 이렇게 관광특색이 많은 보자흑풍경구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유감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들어 보자흑풍경구를 관리하고 있는 구북현은 관광업개발에 중시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관광시설도 점차 완비화하고 있는데요, 여행객들은 보자흑에서 그 맛 그대로의 민풍과 민속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오리지날 시골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또 각 민족의 민가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습니다. 관광업의 개발과 함께 이곳에는 또 쾌적한 호텔, 레저시설들도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관광업의 이같은 발전은 여행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해주었을 뿐만아니라 현지의 경제발전도 추진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구북현 정부관원 백광복씨의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음향4

기자: 백관복 관원은 구북현은 관광산업을 경제발전의 기둥산업으로 삼았다고 하면서 관광개발은 구북현의 경제사회발전을 크게 추진했고 주변지역 군중들의 소득도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선인동마을과 보자흑마을을 대표로 하는 시골관광에 힘입어 농촌들은 큰 발전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MC: 앞으로 보자흑풍경구의 관광개발이 더 활기있게 진행되기를 바라지만 또 지금의 원초적인 모습만은 꼭 보존하기를 기원하고 싶습니다. 그럼 잠간 보자흑으로 가는 교통편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운남성 소재지 곤명시에서 보자흑으로 가는 직항편이 있는데요, 운항시간은 40분입니다. 참고로 가장 좋은 관광계절은 매년 6월부터 9월까지인데요, 당연히 이는 연꽃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보자흑의 물은 오염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나는 물고기와 새우는 그 맛이 아주 신선합니다. 이족의 취하요리와 물고기탕요리는 현지의 특색음식입니다. 이밖에 또 연꽃잎죽, 소금간을 한 떡 등 음식도 가시게 되면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MC: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산색, 짙은 시골풍치, 떨기떨기 피어난 연꽃들…이처럼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지 않을 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방송을 들으신 여러분께서도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송휘기자와 함께 보자흑을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좋은 여행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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