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녕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지질공원의 하나입니다>
방금 들으신 말은 유네스코 지질학부 에더 박사가 태녕지질공원에 대한 평가입니다. 태녕지질공원은 중국 동남부 복건성 태녕현에 위치해 있으며 독특한 단하(丹霞)지모로 인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평가선정되었습니다. 단하지모란 일종의 특이한 지모경관으로, 붉은 색의 사암석(砂岩)이 오랜 세월의 풍화와 흐르는 물의 침식을 받아 형성된 기암괴석을 말합니다. 중국에 현존해 있는 600여곳의 단하지모가운데서 복건성 서북부에 위치한 태녕은 그 유형이 가장 구전하고 조형이 가장 풍부한 단하경관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더욱 희귀한 것은 이런 단하지모와 구불구불 수백리 뻗은 금호수(金湖水)가 서로 어울려 보기 드문 "수상단하" 기관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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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녕지질공원의 기묘함을 진정으로 알려면 꼭 채하(寨下)대협곡으로 가보아야 합니다. 지난 몇천년동안 복잡한 지질구조 활동으로 대협곡에는 골짜기들이 종횡교차하는 기이한 경관이 형성되었고 이런 경관들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지질공원의 모델>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럼 복건성 동남방송회사의 임여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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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하대협곡풍경구는 면적이 약 2평방킬로미터이며 현천협(懸天峽), 통천협(通天峽), 기천협(倚天峽) 등 세개 대협곡이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협곡내에는 각종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며 진귀한 식물들도 아주 많습니다. 대협곡에 들어서면 마치도 무릉도원에 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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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하대협곡풍경구는 약 500여갈래의 협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여행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핵심풍경구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여행객들은 바로 눈앞에서 때로는 곧게, 때로는 비스듬히, 또 넓거나 졻은 각종 협곡을 볼 수 있으며 협곡이 형성된 과정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현천협, 통천협, 기천협 이 세갈래의 이어진 대협곡은 저마다 뚜렷한 특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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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천협은 남북으로 뻗어있으며 길이가 1킬로미터이고 넓이는 2,30미터이며 절벽의 높이는 70미터에서 150미터정도 됩니다. 천궁암(天穹岩)은 현천협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로서 거꾸로 매달린 붉은 암벽 맨 꼭대기에 있습니다. 천궁암은 직경이 약 20미터되는 움푹 파인 바위입니다. 이 바위의 안을 들여다보면 백개정도의 크기가 각이하고 형태가 부동한 동굴을 발견하게 되는데 큰 동굴이 작은 동굴을 품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동굴안에 동굴이 그 안에 또 동굴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 바위는 동굴의 대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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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협에 가면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자연계의 변화무쌍한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땅이 갈라지면서 산사이에는 길고 좁으면서도 깊은 협곡이 생겼으며 이런 협곡은 집채같은 산을 칼로 베듯이 두 부분으로 갈라놓았습니다. 이런 좁은 협곡은 얼핏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검고 깊은 못같기 도 합니다. 그리고 산이 무너지면서 생겨난 절벽들은 거이 90도에 가까운 수직중력을 받으면서 바람과 비에 씻겨 지금와서는 다듬어놓은 듯이 표면이 반듯합니다. 때문에 현지인들은 이 절벽에 <통천비석>이란 아주 형상적인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통천비석>의 맨 아래쪽에는 산이 무너지면서 굴러 내려온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현지 주민이 소개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에 있은 산붕괴는 1993년이었습니다. 그 해 겨울 어느 날 밤, 하늘 땅을 진감하는 굉음이 협곡으로부터 들려왔는데 그 이튿날 현지인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기관-통천비석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이 붕괴되면서 굴러 떨어진 암석들은 협곡 거의 절반을 채웠으며 이런 암석들은 통천비석밑에 있는 운애령(雲崖嶺)을 형성했습니다. 규모가 어마아마하게 큰 돌더미속을 걸어가다 보면 그 당시 산이 붕괴되던 드높은 기세를 실감할 수 있으며 없지 않아 으스스한 공포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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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천협은 <타임머신>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협곡 아래 있는 작은 시냇물을 따라 가면 오랜 세월을 사이둔 두개 연대의 지질암층을 볼 수 있습니다. 협곡의 왼쪽은 지금으로부터 4억년전에 형성된 변질암(變質岩)이고 오른쪽은 지금으로부터 8천만년전에 형성된 단하지모지층입니다. 강 하나를 사이두고 거의 3억년의 차이가 있는 두가지 부동한 지형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장면은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기 어렵습니다.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은 자연의 신비함과 기이함에 또 한번 탄성을 지를수밖에 없습니다. 현천협, 통천협, 기천협 이 세 협곡은 수억년의 시공을 넘나들면서 단하지모의 기이함을 한몸에 집중시켰으며 거대한 벽화를 방불케 합니다. 협곡을 한번 다녀간 여행객들은 그 신비함을 잊지 못해 왕왕 또 다시 찾아오군 합니다. 대만에서 온 여행객인 이제비(李霁飛) 선생은 채하대협곡을 본 후 그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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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기관입니다. 종래로 이처럼 아름다운 곳을 본 적이 없으며 또 종래로 이처럼 기묘한 곳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이곳은 대자연이 인류에게 물려준 보귀한 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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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협곡 아래에는 못 하나가 숨겨져 있는데 이름은 기러기 안, 깃들인 서를 쓴 안서호(雁栖湖)입니다. 예전에 안서호는 협곡아래에 깊숙히 감추어져서 배 한척도 지나가기 어려웠습니다. 2005년 태녕은 지질공원을 건설하면서 이곳에 공중다리를 만들어 놓았으며 그때부터 여행객들은 이 다리를 건너면서 연서호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호수 중앙에는 큰 면적의 야생수련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꽃피는 계절이 되면 수련의 흰 꽃과 푸른 물, 아아한 절벽들은 서로 어울려 한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합니다. 태녕지질공원의 가이드 두평씨는 이곳은 경치가 일품일 뿐만아니라 아름다운 전설도 깃들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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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의하면 작은 백룡 한마리가 이곳에 금빛 우렁이를 감추어 두고 그 앞에 천서(天書)를 두었다고 합니다. 듣는바로는 천서에 씌여진 글을 알아보면 그 뒤에 감춰진 금빛 우렁이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수백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금빛 우렁이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전설에 따르면 당시 태녕에 있던 많은 학자들이 천서의 글을 알아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는데, 비록 금빛 우렁이는 찾지 못했지만 나중에 태녕에서 장원급제가 두명,진사(進士)가 54명, 거인(巨人)이 101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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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녕지질공원은 복건성 서북부 삼명시(三明市) 태녕현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좋은 관광계절은 5월부터 10월입니다. 태녕은 수자원 또한 풍부해서 가시게 되면 유람선관광도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