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의 귀주성 경내에 있는 검서남(黔西南) 부이족, 묘족자치주는 명실상부한 <산의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어떤 이들은 산이 많다는 이유로 유럽의 산의 나라 스위스와도 비슷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 나아가서 세계적으로도 카르스트지모가 특별히 뚜렷한 산지역으로, 골짜기가 깊고 산봉이 높으며, 지형이 복잡하고, 겨울에 엄동이 없고 여름에 혹서가 없으며, 짙은 민족풍토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독특한 관광자원에 힘입어 귀주의 관광명소로 부상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귀주의 검서남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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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서남주에는 수많은 산봉으로 이루어진 만봉림(萬峰林)이 있는데 일찍 600여년전에 중국 명나라의 여행가 서하객(徐霞客)은 이곳에 이르러 수풀같이 솟은 무수한 산봉을 마주하고 "천하에 산봉이 어이 적으리마는 이 곳의 산봉만 수풀을 이루었노라"는 유명한 시구를 남겼습니다. 그 의미는 이 세상에 수려한 산봉이 아주 많지만 유독 이 곳의 산봉이 가장 장관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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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봉림에 들어서면 산봉위에 산봉이 있고, 산봉속에 동굴이 있으며, 동굴안에 물이 있고 산봉위에 마을이 있고 마을아래 산봉이 있고, 산봉중에 벌판이 있는 수려한 경지에 저도모르게 심취하게 됩니다. 산봉과 물, 수림, 밭, 도로, 마을이 하나로 어우러진 만봉림은 천군만마와 같은 기세를 자랑합니다.

검서남의 특이한 카르스트 지형은 "만봉림"과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곳의 수많은 하천들은 산골짜기를 흐르면서 산봉을 갈라 놓아 수많은 기이하고 웅장한 산봉과 아찔하게 깊이 패인 산골짜기를 형성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골짜기가 마령하(馬嶺河)협곡입니다. 마령하협곡은 7,000여년전의 지각운동으로 깊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오늘날에 이르러 국내외 여행객들은 이 골짜기를 "이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흔적"이라고들 평가합니다. 협곡 양안에는 아찔한 절벽이 마주하고 폭포가 절벽을 날아내려 샘물과 시냇물, 하천, 오래된 마을, 고대의 도로, 폭포군락, 동굴군락, 벽화를 한 몸에 모은 명승이 펼쳐집니다. 세계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경치에 모두가 넋을 놓아버립니다. 중국 중부 호북성에서 온 여행객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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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귀주에 왔는데 정말 훌륭합니다. 물이 너무도 맑고 폭포의 물량도 많고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리 호북에는 없는 경관입니다. 마령하협곡의 기이함에 많이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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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 서서 위를 올려다 보면 아찔하게 솟은 양쪽의 절벽에 30만평방미터의 폭포가 걸려 거폭의 그림을 방불케 합니다. 그 그림에는 돌무늬가 점점 보이고, 기이한 돌 사이로 폭포가 쏟아져 아름답고, 장관인 폭포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처음 이곳을 찾은 여행객이든 다시 찾은 여행객이든 막론하고 이곳 매 한치의 땅에서 언제나 새로운 감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무배를 타고 마령하 대협곡을 래프팅하는 것도 즐거운 여행의 한때를 보낼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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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의 호각소리에 따라 고무배는 천천히 출발해 물위를 흐르는데 수면이 갑자기 좁아지며 물살이 급해지고, 폭포와 함께 아래로 떨어질때는 고함소리와 웃음소리가 하늘을 진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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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서남의 만봉림과 마령하협곡을 보고난 뒤에도 검서남을 다 보았다고 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검서남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다채로운 경치는 이곳 마을에만 있는 소수민족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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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듣고 계시는 것은 중국의 소수민족 부의족의 "팔음좌창(八音坐唱)"입니다. 산속 마을들에서 세세대대 살아온 부이족들은 구전으로만 이어지는 고유한 민족음악을 지금까지 이어내려오고 있습니다. "팔음좌창"의 선율과 가사는 문자로 전해지는 것이 없이 전부 구전에 의하는데 보통 식사후나, 노동의 여가, 또는 명절때 마을가에서 부릅니다. 보통 8명이상이 앉아서 부른다고 해서 팔음좌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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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서남에 가게 되면 나회촌(納灰村)으로 가서 "만봉제1가(萬峰第一家)"의 농악을 구경하는 것을 꼭 빼놓아서는 안됩니다. 2005년 음력설에 호금도중국 국가주석이 바로 이 곳에서 촌민들과 함께 찰떡을 치며 설을 보낸적 있습니다. 츠바라고 하는 단 맛이 있는 나회촌의 찰떡은 길함을 상징하는데 이 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은 모두 한번 찰떡을 쳐보고 농가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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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봉림지역에서 부의족 특색의 "팔대완(八大碗)을 먹으면서 부의족의 고대음악 "팔음좌창"을 듣고, 츠바를 쳐보고, 부의족의 곡주를 마시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검서남에는 소수민족의 맛있는 음식도 아주 많으며 특히 묘족특색의 음식은 다른 곳에서는 거의 맛볼수 없는 미식입니다. 계란 흰자로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국수, 닭고기 소를 넣은 찹쌀떡에 닭고기 국물을 부어 만든 닭고기 탕원(湯圓), 양고기 가루를 비롯한 음식물 모두가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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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산봉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고, 아늑한 골짜기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소수민족의 풍토를 피부로 느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 이 모든것은 검서남 관광에서 해결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