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과 연변의 매력

중국 동북의 길림성에 있는 연변(延邊) 조선족자치주는 중국과 조선, 러시아 3국 국경지대에 위치해 "동북아 트라이 앵글"로 불리웁니다. 이 곳에는 신기하면서도 웅장한 장백산(長白山)이 있고 조선족의 다채로운 민족풍속도 있으며 또 신비로운 국경경관도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이 곳은 눈과 얼음이 매력을 더해줍니다. 추천코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북극의 겨울풍광을 한껏 누릴 수 있는 길림성 연변으로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간주

중국 10대 명산에 속하는 장백산은 화산에 의해 형성된 산정 호수 천지(天池)와 풍부한 동식물자원, 감탄을 유발하게 하는 설경으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다. 끝간데 없는 숲의 바다와 하얀 설야, 높은 벼랑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북쪽 나라의 비경을 형성하는데, 동북지역 최고봉인 장백산 정상에 올라서면 여름이면 하얀 바위가 온통 하얗게 보이고 겨울이면 두터운 눈이 하얗게 반짝여 언제나 희다는 의미로 장백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장백산 관리위원회 문화전파센터의 허호연씨의 말이다.

음향1

<장백산은 우리 나라 오악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산으로 경치가 수려하여 관동 제1산이라고 불립니다. 장백산은 우리 나라에서 근대에 활동한 3대 화산의 하나로 해발높이가 2691미터입니다. 장백산은 '천년천설 만년송, 인간세상의 제1봉'이라는 미명을 갖고 있습니다. 장백산은 관동 각 민족인민의 생활의 요람이자 만족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청나라때 이곳은 성산으로 불리웠습니다. 장백산은 또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간주

하얀 눈과 푸른 하늘, 찬란한 햇빛의 겨울 장백산은 별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과거에는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면 입산이 금지되어 장백산의 설경을 볼수 없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겨울철이 되면 눈을 중심으로 하는 겨울철 장백산 관광이 더욱 열기를 띠어 여행객들은 빙설의 매력의 푹 빠진다.

장백산에서는 천지를 꼭 보아야 한다. 장백산 정상의 화산입구에 형성된 천지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화산호수로 최고 해발의 화산호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사면에 기이한 산봉이 둘러서 있는 가운데 손을 넣으면 금방 푸른 물이 들듯 파아란 물이 조용히 자리잡고 있다. 송화강(松花江)과 도문강(圖們江), 압록강(鴨綠江)의 수원인 천지는 중국과 조선 양국 국경선의 일부이기도 하다. 화려한 보석처럼 웅장한 장백산의 뭇산속에 안겨 있는 천지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허호연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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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따르면 선경에 사는 왕모낭낭(王母娘娘)에게 아름다운 두 딸이 있었는데 그 누구도 어느 딸이 더 아름다운 지를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미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경의 한 축제에서 신선인 태백금성(太白金星)이 왕모낭낭에게 신기한 옥 거울을 주면서 이 거울이 누가 더 아름다운지를 판단할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과 옥거울이 동생이 언니보다 더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바람에 화난 언니가 옥 거울을 속세에 버렸고 속세에 떨어진 옥거울은 장백산에 떨어져 아름다운 호수로 변했다고 합니다.>

간주

이밖에도 장백산 천지에 관련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적지 않다. 중국의 만족이 이곳에서 발상했다면 중국 조선족은 장백산과 천지를 신선이 사는 산, 성호(聖湖)로 간주한다. 하지만 천지에는 언제나 운무가 자욱하고 날씨의 변화가 많아 천지가의 산위에 서서 천지의 참 모습을 한 번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그 때문에 천지의 신비감이 더 짙어져 더 많은 관광객들이 천지를 보려고 장백산을 찾는다.

오늘도 활화산인 장백산에는 야외 온천도 유명하다. 흰 눈이 내리는 겨울날 뜨거운 김이 나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내리는 눈을 몸으로 받으면 생각도 눈을 따라 춤을 추는 듯 하다. 허호연씨의 말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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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으로 변해버린 장백산을 베개로 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흰눈송이를 이불로 삼아 온몸을 따뜻한 온천물에 담그고 있노라면 머리속도 흰눈처럼 하얗게 변하는것 같습니다. 흰눈으로 반짝이는 빙설세계에서 냉과 열의 자극을 함께 맛보는 것은 장백산여행에서의 최고의 향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간주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과 영상 수십도에 달하는 온천사이에서 온천물과 피부에 내리자 바람으로 녹아버리는 눈과 눈을 뒤집어 쓰고 다소곳이 서 있는 나무들, 그리고 온천의 김때문에 형성된 투명한 성에꽃때문에 온천욕과 서리꽃 구경은 겨울날 장백산관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다.

중국과 조선, 러시아 국경에 위치한 지리적 원인때문에 연변은 독특한 인문경관을 가지고 있다. 연변 훈춘시에 속해 있는 방천(防川)명소는 도문강이 일본해로 흘러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이어지고 서남쪽으로는 도문강을 사이두고 조선과 마주본다. 훈천관광국 김봉 부국장의 소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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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풍경구는 국무원으로부터 국가급 풍경명승지로 평가되었습니다. 산이 많고 물이 맑은 방천의 전망 좋은 곳에 올라서면 삼국의 풍광이 지척에 있어 '기러기 소리 삼국에 들리고 호랑이 울면 삼국이 함께 놀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풍부한 동식물 자원도 방천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간주

장백산 기슭의 연변조선족 자치주에는 중국 조선족 인구의 80%가 집거하고 있다. 손님을 좋아하고 예의를 중시하며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이 곳 사람들은 씨름과 널뛰기, 그네, 줄 다리기, 장고춤, 탈춤, 농악무 등 민족특색이 다분한 오락종목을 가지고 있다. 연변자치주 관광국 원효운 부국장의 소개말이다.

음향5

<연변은 민족특색이 아주 짙습니다. 복장이나 언어나 음식이나 할 것없이 이곳에 오면 이국타향에 온듯한 신비로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이곳에는 삼개국과 접경한 풍경구가 있는가 하면 장백산으로 가는 길에 백리성에꽃밭도 볼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문명한 작은 도시인 연변은 여러분들에게 흥미로움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간주

관광업의 발전과 함께 연변의 교통도 날로 편리해져 여러 갈래의 국제항공선과 국내항공선이 취항하고 고속도와 철도도 많으며 숙박시설도 아주 잘 되어 있다. 때문에 연변에서는 북쪽 나라의 겨울을 즐기면서 연변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는 일석이조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