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내몽고초원 "생태이민"의 새로운 생활
청취자 여러분, 2001년부터 중국은 사천(四川), 운남(云南), 귀주(貴州), 녕하(寧夏), 내몽고(內蒙古) 등 서부 성(省)과 자치구에서 가난퇴치 이주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생태환경이 악화되어 이미 생존기반을 잃은 빈곤지역의 인구를 교통이 편리하고 식용수와 전기가 공급되며 조건이 좋은 지방으로 집중 안치하여 주민들이 하루빨리 가난에서 벗어나 잘살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중국 내몽고초원 "생태이민"의 새로운 생활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간주
전란주(田蘭柱)는 난수향(暖水鄕)의 이민 농민입니다. 아침 일찍 그는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구불구불 오솔길을 따라 걷는데 풀잎에 내린 서리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오르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20분 가까이 걷자 조용하던 산에 생기가 돌리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니 산비탈에서, 깊은 산골짜기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란주 농민은 이곳에서 일하는 왕씨 농민과 이렇게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음향1
전란주: "왕형, 여기에 나무를 잘 심어야 겠습니다."
왕형: "걱정말게, 잘 할거네."
전란주: "묘목의 품질은 어떠합니까?"
왕형:" 아주 좋습니다. "
홍사암은 지구의 암으로 불리 울 정도로 작은 풀 한포기도 자라지 못하며 또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수토유실이 조성되어 생물이 의지해 살아가는 희박한 토양을 앗아갑니다.
중국 서북부 황토고원의 수많은 골짜기들은 모두 홍사암의 걸작입니다. 홍사암 지대에 위치한 난수향은 지금까지 계속 열악한 자연조건의 제약을 받아 이곳 농민들의 생업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오르도스시 준거얼 기(旗) 수토유지국 오덕(吳德) 국장의 소개에 따르면 난수향 토지면적 중에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암으로 진단받은 홍사암의 노출면적은 50%를 넘습니다.
농업과 목축업 생산조건이 아주 열악한 이 향의 농민 인당 평균소득은 전 기에서 제일 낮습니다. 이 때문에 2009년 준거르 기 정부에서는 난수향을 생태 이민의 중점 구역으로 확정하고 총체적 이주를 실시했습니다.
3년전 전란주를 비롯한 난수향의 농민들은 홍사암 때문에 하는수 없이 고향을 떠났지만 자기의 고향을 완전히 포기한것은 아닙니다.
3년이 지난후 이들은 다시 이곳에 돌아와 홍사암을 철저하게 정비하고 있는데 그 비밀무기가 바로 갈매나무 묘목입니다.
난수향 생태 이민 왕해청(王海靑)에 소개에 따르면 갈매나무는 가뭄에 잘 견디고 홍사암 토질에 잘 적응합니다. 또한 자라면서 자체로 분리 확장하는데 대면적의 갈매나무숲은 수토유실을 막을수 있습니다.
왕해청 농민의 말입니다. 음향2
"이 땅밑은 모두 홍사암입니다. 식목 요구에 따라 이런 곳은 곡괭이로 깊이 파야합니다."
란전주 농민은 갈매나무 묘목 한그루를 심은후 또 산속으로 깊이 들어갔습니다. 온 산에 뒤덮인 갈매나무 가지마다 노랗고 빨간 과일이 가득 열려 보는 사람들의 군침을 돋굽니다.
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