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베이지 지역사회, 쓰레기 분리처리 보급
청취자 여러분, 이 시간에는 베이징 지역사회에서 쓰레기를 분리처리하고 있는데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음향1 (주민 쓰레기 처리 장면)
베이징 석경산구(石景山區) 중흥원(重興園)지역사회 주민들은 매일 아침 출근에 앞서 쓰레기봉투를 아파트앞에 설치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러나 최근 두달전부터 아파트단지의 쓰레기 처리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 아파트단지에서도 쓰레기 분리처리를 시작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푸른색 분해성 쓰레기봉투에 담고 기타 쓰레기는 회색 쓰레기봉투에 담아 지정된 색상의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올해 58살인 담계홍(譚繼紅) 여사는 자신은 쓰레기 분리에 이미 습관되었다고 말합니다. 음향2
"아파트단지에서 쓰레기분리를 보급하기전에 우리는 검은색 봉투에 모든 쓰레기를 담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집집에 쓰레기봉투와 쓰레기분리함을 분여했습니다. 이런 방법은 아주 좋습니다. 우리집은 분리요구에 따라 쓰레기를 나누어 담아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2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대도시 베이징시에서 날마다 생기는 생활쓰레기는 약 1만 8300톤에 달합니다. 지금 베이징은 주로 매립의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앞으로 4년이 되지 않아 베이징의 모든 쓰레기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처할 것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쓰레기처리문제의 심각성에 대비해 베이징시정부는 2010년부터 쓰레기분리처리방식을 점차 보급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주로 화학비료를 만든다고 합니다.
올해부터 중흥원 지역사회는 쓰레기분리처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아파트단지의 관리자들이 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리처리의 좋은점을 설명해주었으며 쓰레기 분리통과 쓰레기봉투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또한 분리처리 지도원도 파견해 분리처리의 정확한 방법을 전수했습니다.
중흥원 지역사회 곽령(郭伶) 주임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3
"우리가 관할하는 4개 지역사회에는 4074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이중에 80%의 가정이 쓰레기분리통을 분배 받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사람마다, 가정마다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양호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관리자들은 지역사회 대문에 홍보 현수막을 걸고 포스터를 붙혔으며 주민들에게 홍보책자도 나누어주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어린이들이 어릴적부터 쓰레기분리 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중흥원 지역사회에서는 겨울과 여름 방학기간 소학생 쓰레기분리지식경연을 조직했습니다. 학생들은 지역사회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책자를 발급하며 쓰레기분리의 이점을 소개했습니다.
이 사업을 책임진 왕 여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4
"두달전에 벌써 지역사회에서 홍보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파트단지에 회람란을 만들고 집집에 홍보책자를 발급했습니다. 학생들이 홍보행사에 많이 참여했고 학부모들도 따라서 행사진행을 도왔습니다."
쓰레기분리를 권장하는 목적에서 중흥원 지역사회에서는 달마다 쓰레기분리 모범가정을 선출하고 상징적으로 상금을 주었습니다.
중흥원 지역사회 곽령 주임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5)
"쓰레기분리를 참답게 하는 가정을 장려합니다. 쓰레기분리 지도원의 추천에 따라 모범가정을 선출하고 장려합니다. 이틀전에 세 가정을 표창했습니다. 쓰레기분리를 아주 잘 했습니다. 티슈 한 박스를 상으로 발급했습니다. 상품은 많지 않지만 이는 우리의 성의입니다."
중흥원 지역사회에서 40여명의 "초록색 완장"을 낀 쓰레기분리 지도원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정년퇴직한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올해 54살인 채 여사는 두달전부터 지도원으로 일합니다. 날마다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그리고 저녁 6시부터 8시반까지 두 시간대에 나뉘어 일하는데 쓰레기통옆에서 잘못 분리된 쓰레기를 바라잡아 줍니다.
그는, 하는 일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두들 지도원의 사업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말합니다. 음향6
"정말로 너무 춥습니다. 그래도 주민들은 이해심이 많습니다.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어느 하루는 바람이 매섭게 불고 아주 추웠는데 주민 한분이 창문을 열고 우리에게 '이렇게 추운데 우리집에 들어와서 몸을 녹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고생이 많다고 말합니다. 주민들의 이해심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두달여간의 보급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쓰레기분리 의식이 눈에 뜨이게 높아졌습니다. 채 여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7
"모두들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이는 전국민적 사업입니다. 앞으로는 쓰레기를 더욱 세분해서 분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레기 분리는 지속적으로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류여순(劉妤洵) 씨는 은행에서 일합니다. 지역사회의 홍보를 통해 그녀와 그의 가족은 쓰레기분리처리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금 중국의 쓰레기분리는 아직도 세분화가 부족하지만 친환경 습관을 키우는 것은 아주 좋은 시작이라고 주장합니다. 음향8
"쓰레기분리습관 양성은 기나긴 과정이 필요합니다. 생활속의 자각적인 행동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모두들 이 과정을 경유하고 있으며 저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현재 베이징시에서 90% 이상의 시민들은 쓰레기분리의 이점을 알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2015년전으로 쓰레기분리 시범 지역사회 수를 지금의 600개에서 3200개로 늘려 전반 지역사회 총수의 80%를 차지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가면 베이징의 환경이 더욱 아름답게 변하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여기서 노래 한곡 들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