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후대 양성에 공들이는 조선족여성들"
연길시교육국 통계에 따르면 2007년 4월까지 전 시 중소학교 학생수는 2만 485명, 그 가운데 결손 자녀가 1만980명이라고 합니다. 절반이 넘는 수자입니다. 이런 결손 자녀들을 가정, 학교, 사회적으로 포옹하고 잘 키우는 우리 민족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사적을 적어봅니다.
연변대학 사범분원 부속소학교 3학년 2학급에 다니는 쌍둥이 소녀는 태어난지 다섯달 때 부모의 이혼으로 외할머니 허송옥 여성의 손끝에서 자랐습니다. 학전반에도 다니지 못한 그들은 처음에는 "ㄱ.ㄴ.ㄷ.ㄹ."도 몰라 학습성적이 몹시 뒤처졌습니다. 학급 담임 황영희 선생님이 하학 후 보충수업을 했고 아이들의 경제사정 때문에 과외학원에 갈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하신지 선생님이 꾸리는 "꿈 희망 미래 하학후 교실"에 소개해 학원비 일전 한푼도 받지 않고 보충수업을 받게 했습니다. 하여 학습 성적이 50명 학생가운데서 중상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허송옥씨는 외손녀들이 아버지가 없어서 주눅이 든 것을 보고 주둔 군부대 손희강 참모를 대리 아빠로 찾아주었습니다.
대리아빠는 애들에게 학습장도 사주고 애들을 데리고 공원놀이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존심과 쾌활한 성격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또 공원가두 원방사회구역 장애인협회 주석 한향화씨는 장애인이지만 정부에 손을 내밀지 않고 자립으로 딸을 연변대학 의학원까지 졸업시켜 연변부유보건병원에서 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10여년전 공장이 부도나자 그녀는 시장 조사를 거쳐 버선짜는 소형 직포공장을 앉혔습니다. 백수공권으로 기계를 갖추어놓았으나 원자재 나일론 실을 살 돈 5천원이 없었습니다. 때마침 그녀의 자립자강정신에 감동된 시건설국에서 2만원을 선대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기계로 버선을 떠서 팔았습니다. 버선 하나에 순이윤이 0.50원이었습니다. 이렇게 5년간 의학원을 다니는 딸의 뒤바라지를 했고 살림집도 14평방미터로부터 50평방미터짜리 아파트로 바꿨습니다.
남: 사연 보내주신 최두천 청취자 고맙습니다. 이외에도 "봄날 같은 따뜻한 불우이웃 사랑", "천하의 아이들을 한품에 품고" 등 많은 사연들을 적어보내주셨는데요, 일일이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한 점 양해구하겠습니다.
여: 허리 띠를 졸라매면서도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달갑게 여기는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 언제 들어도 찐한 감동의 스토리입니다. 최두천 청취자의 사연을 통해 이런 우리 부모님들께 정말 최선을 다해 효도해야 한다는 점 다시 한번 가슴깊이 새겨봅니다.
남: 또 연변의 문태경 청취자, 김금옥 청취자, 이해옥 청취자, 문태성 청취자, 김문기 청취자, 주룡린 청취자, 주룡준 청취자, 조태산 청취자, 이해숙 청취자, 김봉숙 청취자, 이흥걸 청취자 그리고 장춘의 신 금 자 청취자, 정 순 애 청취자, 이 종 광청취자, 김 애 락 청취자, 배영애 청취자, 김일용 청취자, 김화순 청취자, 구자병 청취자, 한금자 청취자, 유한신 청취자, 조금실 청취자, 조복실 청취자, 박경해 청취자, 계일선 청취자, 임광옥 청취자, 박호국 청취자, 백옥희 청취자, 도경주 청취자, 김화자 청취자, 최이숙 청취자, 김희숙 청취자, 최영조 청취자 등 많은 분들이 전화, 메일 또는 편지로 4월의 퀴즈의 답안을 보내주셨습니다.
여: 이상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