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경제, 이제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

--주중 한국대사관 김경수 경제공사 인터뷰

기자:지난 20년간 중한 양국은 참으로 역사상 유래가 드물 정도로 다방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한마디로 어떤 관계로 발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공사: 한마디로 중국과 한국의 경제관계가 지난 20년동안에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적으로 중국경제가 좋아지며는 한국경제가 같이 좋아지고 중국의 경제상황이 안좋으면 그 부정적인 영향이 즉각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관계가 돼서 "같은 배를 탔다"는 표현도 많이 합니다만 그만큼 한국과 중국간의 경제관계가 밀접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씀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수교 20년간 양국 경제관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공사: 물론 특별히 인용될게 많겠지만 무역분야를 얘기를 하지 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 92년 수교 당시에 양국 무역규모는 미국돈으로 60억달러밖에 안됐습니다. 그런데 2011년에 2400억달러로, 뭐 나누기해서 몇십배 성장을 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의 무역규모를 다 합해야 2천억정도 되는데 그것보다도 한국과 중국간의 무역액이 큰게 사실입니다.

기자: 양국간 경제협력이 이제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로 발전을 했고 중한 양국의 경제협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요, 그동안 양국이 경제분야에서 이룩한 협력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을 꼽을수 있을가요?

김공사: 뭐니뭐니해도 경제분야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제조업이 아닐가 싶습니다. 저도 이제 북경에 온지 8,9개월 됐습니다만 누구든지 북경에 도착하면 공항에 내려서부터 시내에 다니고 하다보면 북경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회사를 만들어서 생산하는 베이징현대자동차를 볼수 있는데요, 제가 들은바에 의하면 베이징현대가 작년도에 3백만대를 생산판매했는데, 이는 다른 어떤 회사들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이룩한 성과이고 그만큼 중한 경제협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하나의 단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또한 양국간의 비즈니스나 교육교류가 많다보니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 일주일에 양국간에 8백편이상의 비행기가 왔다갔다 하는데 제가 얼마전에 인도대사관의 공사하고도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그런 얘기를 했더니 인도하고 중국간에는 일주일에 8편이 다닌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8백편도 모자라서 더 숫자를 늘려야 하는 형편에 있고 하니 이 또한 눈에 두드러지는 20년동안 성장해온 양국간 경제협력의 예가 아닐가 싶습니다.

기자: 주중 한국대사관에서는 중국기업의 대한국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걸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기업의 대한국 투자상황과 추세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공사: 사실 중국에서 한국에 투자한 것은 한국에서 중국에 투자한 것에 비하며는 아직까지는 숫자가 그렇게 큰건 아닙니다. 그리고 전에 쌍용자동차 브랜드를 중국상해자동차가 투자를 했다가 그렇게 원만하게 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만 최근에 보며는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있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저희 대사관업무 중 하나가 사실 외국에서의 투자유치이고 중국에서 투자유치를 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제주도에 중국분들이 많이 가시고 하는 레이저나 관광분야의 투자를 필두해서 제조업이든지 첨단산업이든지 앞으로는 중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는 상당히 활발해질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이 돼서 한국의 좋은 투자아이템을 소개한다든가 한국의 투자에 관련된 법적인, 제도적인 문의가 있다면 그것에 응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중국기업들의 한국진출을 저희들도 적극적으로 많이 유치하고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