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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제2의 CJ건설에 박차
2012-07-04 19:34:58 cri

기자: CJ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사업전략은 어쩌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중국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지 오랜 기업인으로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 사장으로서, 한국경제계의 손꼽히는 '중국통'으로서 박사장님이 보시기에 중국내 한국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공통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근태 사장: 제가 한 25-26년의 중국생활을 비춰봤을 때 중한 양국 문화와 유교문화 특히 한자 문화권이라는 문화공통성으로 묶여있어 한국과 중국의 공감대 형성과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서방 유럽국가보다 깊습니다. 공통된 비결을 말하자면 저는 항상 저희 직원들한테도 얘기 하지만 "먼저 친구가 되고 그 다음에 사업을 논하라"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친구처럼 상대방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자주 연락하고, 작은 거라고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어 상대방에게 저의 마음이나 진실로 다가가서 해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철저하게 중국인들의 현지 눈높이에 맞춰 사업을 운영하는 현지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중국인들의 마음과 사랑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까 방금 말씀드린것처럼 그런 사회에서 돈을 벌거나 이윤을 남기면 반드시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그런 활동을 보이든 안보이든, 음으로 양으로 많이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중국시장은 이미 CJ의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고 보는데요, 중국시장은 CJ그룹에 있어서 한마디로 어떤 존재입니까?

박근태 사장: CJ는 중국에서 제 2의 CJ그룹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많은 자원을 중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경제 강대국이 되었고, 앞으로 그 발전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저희 그룹에서는 2013년에는 Global CJ, 2020년에는 Great CJ을 목표로 하고 있는 CJ는 중국시장이 곧 우리시장이라는 그런 생각으로, 제품의 생산기지, R&D는 물론 인력의 현지화를 통해서 CJ 그룹의 역량을 중국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CJ 회장님이 강조하시는 분야가 현지에서 이룬것은 현지에서 많이 환원을 하고 저희 CJ WAY가 – 정직하게 열정적으로 창의적인 사고 방식으로 사업을 해나가자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CJ그룹의 향후 중국사업 목표는 무엇이고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노력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박근태 사장: CJ그룹이 지향하는 바는 중국인민들을 위한 건강, 즐거움, 편리를 창조하는 중국내 가장 좋은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입니다.

이에 발맞춰 중국에서도 그룹이 보유한 4대 산업 군의 중국진출을 통해 중국 내 제2의 CJ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존에 진출한 사업은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 확대 및 규모화를 추진할 것이고, 미진출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중국 진출 기회를 탐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력의 현지화, 제품의 현지화, 생산의 현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J식품분야는 식품안전위생을 CJ의 DNA로 하고, 이를 강조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CJ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는 중국문화를 어떻게 한국문화와 아시아문화로 같이 묶어서 해외에 홍보하고 수출하고 그런 합자를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CJ 신유통 분야는 한국의 선진기술을 중국에 가져와서 중국 현지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CJ 생명공학 분야는 한국의 선진 기술을 중국 현지 기업에 접목하여 세계 최고의 바이오 기업으로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자: 중한 수교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중한 FTA협상이 이미 가동된 시점에서 중한 양국 기업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박근태 사장: 20년 간의 중한 교류 역사를 돌아보면 동아시아 변화의 중심에는 "개혁개방의 중국"이 있었습니다. 이제 변화하는 중국, 성장하는 중국과 더불어 한중 양국은 새로운 관계 모색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12차5개년 계획은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중국의 숨 고르기이며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한중FTA를 포함한 다양한 법, 행정제도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고 중국과 동반협력자로 공동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의 모색이 절실합니다.

지금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청년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5월 2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으며, 5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담은 한중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대 중국 기업 투자는 500억 달러, 중국 대 한국 기업 투자는 15억 달라 투자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고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로 성장해 나가지 않을가 싶습니다.

[인터뷰: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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