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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9일 방송듣기
2015-03-20 16:37:14 cri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일찍 시작된 봄 기운으로 남부지방에는 매화가 개화하기 시작하였으며 곧 다른 봄꽃이 피어날 것 같은 포근한 날씨입니다.

한국의 기상청은 남부 지방의 벚꽃 개화 예상시기를 3월 말로, 전국적으로 4월 15일 정도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인들은 중국의 경제정책과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극강 총리가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 경제 성장 목표를 7% 내외로 잡고 품질과 효익에 치중하고 중국경제를 중고위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면 중국경제는 중고속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중국의 현대화 실현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세계 경제에도 크게 기여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여전히 중국의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을 가지게 됩니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스모그를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미흡한 것과 관련하여 환경보호부 등 관련 공무원들이 책임적인 자세로 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 것이나 환경보호법은 솜사탕이 아니라 비장의 카드라고 말한 것은 중국정부가 환경문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조설매 특파기자가 취재한 조선족 출신 위원들의 인터뷰 내용들도 좋았습니다.

제출한 여러 제안과 건의한 내용들이 잘 반영되어 조선족 사회가 발전하고 더욱 부유해 지기를 바랍니다. 16일에는 중국의 외교부 부장 조리와 한국 외교부 차관간의 회담이 있었으며 당면한 양국의 외교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2015년에도 한중 양국간에 고위급 인사들의 상호방문과 회담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

남: 김연준 청취자의 모니터 보고 잘 받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이징도 최근에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0도를 웃돌만큼 완연한 봄날이 시작됐는데요, 약간의 스모그가 있어 아쉽긴 합니다.

여: 그러나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절기인 것같습니다. 2015년에 들어서서 24절기 중의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이렇게 4개 절기가 지나갔구요, 곧 청명을 앞두고 있는데요, 24절기란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한 해를 스물 넷으로 나눈 것으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남: 24절기의 날짜가 일정하지 않은 것은 지구의 공전이 타원궤도를 돌기

때문에 그 길이가 일정하지 않아서입니다.

여: 녜, 그럼 계속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연변의 박철원 청취잡니다.

남: 연변은 다섯차례나 국무원으로부터 <<전국 민족단결진보 선진집단>>의 영예를 지닌 지역입니다.

지난 3월15일 목단강시 서안구 목단조선족가두판사처당사업위원회 기서기일행 10명은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지역사회를 견학했습니다.

그들은 단산지역사회 김계순서기의 사업소개를 들은후 전시란, 사무대청 지어 사업서류들까지도 세심히 번져보면서 그들의 체계적이고 실속있게 일하며 민족단결의 꽃을 곱게곱게 피워가는 실적들을 학습하며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일행은 단산무용실에 들려 조선족 한족 노인들이 한창 무용 "진달래 고향"을 연습하며 땀동이를 쏳는 정경도 살펴보고 문화실에서 붓을 날리며 서예기교를 비기는 주민들과도 어울렸습니다.

단산지역사회에서는 줄곧 민족단결진보추진사업을 변강의 안정과 번영을 추진하는 첫자리에 놓고 행사마다 여러 민족이 함께 손잡고 해나가며 많은 감동의 사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 지역사회에서 꾸린 로인대학은 한어과와 조선어과를 설치하여 지금 100명 여러민족로인들이 여기에서 자기의 취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두 지역 실무인원들은 서로 자기들의 소감을 교류하면서 민족단결사업을 더 높은 차원에로 끌어가기로 결심을 다졌습니다.

한편 3월10일 오후 북산가두 뢰봉반보고단이 연길시 건공소학교에서 연변의 "뢰봉할아버지"라 불리는 고 한문길 노인의 사적보고로 사상품덕교당을 열었습니다.

<<길림본보기인물>>인 북산가두 차세대관심워원회 성원인 이성복 할머니가 한무길 선생이 생전에 뢰봉정신고양을 자기의 직책으로 삼고, 연길시에 첫 뢰봉반인 <<로인뢰봉반>>을 창설하고 뢰봉정신을 실천한 사적들을 소개했습니다.

재해구조, 불우이웃돕기, 비행(非行)청소년교양에 정력을 기울였고 병상에서도 필을 놓지 않고 1년여 강의할 수있는 교수안 필기를 해놓으면서 별세 2개월 전 농촌의 불쌍한 아이에게 대학까지 도와주련다는 열정에 넘치는 편지와 함께 돈1000원을 보내주기도 하였고 지기가 늘 살펴드리던 맹인독거로인을 념려하여 잘 살펴달라고 재삼 부탁하던 정경들을 소개하였다.

학부모들과 함께 "뢰봉할아버지"의 사적을 들은 학생들은 모두들 격동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할머니를 껴안고 자기가 용돈투정, 반찬투정을 한 일을 반성하며 효도할 줄 알고 베풀 줄 알며 학업에 노력하는 "뢰봉식 학생"이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날 뢰봉정신의 참뜻을 알게 되었고 본보기들의 실천 경험을 학습한 학생들은 앞다투어 뢰봉정신을 잘 이어받아 훌륭한 학생이 되리라고들 다졌습니다.

박철원

***

여: 박철원 청취자 고맙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인생 수업이 참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창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누구를 가까이 하느냐, 또 누구를 만나고 얼마만큼 진솔한 대화를 나누냐에 따라 향후 인생관이 어찌 자리매김하는지를 좌우지하기도 합니다.

남: 그렇습니다. 뢰봉정신을 고양하면서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주위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도 많은 점들을 깨우쳤을 것이라 믿습니다.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이어서 연변의 황순금 청취잡니다.

여: 국제방송국 한창송, 송휘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은방울 굴리는듯한 아름다운 목소리가 내내 애청자들 가슴에서 지워질 줄 모르는 한창송 선생님 뒤늦게 나마 명절이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위문을 올립니다. 아울러 지구촌 우리말 방송 애청자 모든 여성분들께 뜨거운 명절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3월 8일 연길시 진학가두 문회 지역사회에 거주한 "흔흔노인낙원"의 노인 60명은 행복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붉은 꽃을 한가슴에 안은 8명 노인의 신입생 환영식이 있었고 이어 노인사업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기여가 큰 이은선 등 모범 여성 8명을 표창했습니다. 풍성한 점심 식사 후에는 오색찬란한 옷차림으로 공연한 "진달래춤""몽골춤""북장단"은 우아하고 세련돼 열렬한 박수갈채가 끊길줄 몰랐습니다.

시낭송 후 장기자랑, 대합창이 이어지면서 저마다 날로 번영부강하는 중화의 떳떳한 여성으로 된 자호와 긍지에 푹 빠졌습니다.

그리고 3월 13일 연변 조선말 방송애청자협회가 연실기 한성호텔에서 뜻깊은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연길시, 용정시, 안도, 왕청, 훈춘, 화룡에서 온 100여명 신로애청자가 참석했는데 애청자협회 설립 이후 규모가 가장 큰 모임이었습니다.

박철원 회장의 2014년 협회 총화보고가 있었고 김문기 비서장이 재무결산보고를 했습니다. 수천리 밖에서 구름뚫고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중앙인민방송과 중국국제방송 전파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격동시키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대인 요즘 방송을 듣는 사람은 얼마되지는 않지만 이곳에 모인 분들은 모두 열정이 드높았습니다.

안도에서 찾아온 신입회원들은 아침 4시부터 버스를 타고 기차를 갈아타면서 예쁜 민족옷차림으로 환한 모습으로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두메산골 수동촌에서 노인협회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김명순 애청자는 전에 중앙인민방송과 중국국제방송은 들어보지도 못했다면서 산을 깍아서라도 수도 베이징에서 메아리로 보내는 우리말방송을 하루 빨리 듣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연길시 이룡규 노인은 심한 지체 장애로 거동이 몹시 불편한 분입니다. 낡은 반도체 라디오라서 수신도가 떨어져 연변인민방송과 아리랑방송만 6년간 들었는데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새 라디오를 받게 되어 방송을 마음껏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기쁜 마음을 구김없이 털어놓았습니다.

화룡의 채성룡 애청자는 지난몇년간 한국에 머물면서 우리말방송 시종 들어오면서 고달프고 힘들었던 나날도 날로 번영발전하는 조국을 잊은 적 없었고 떳떳한 중화민족의 일원으로 된 자호감과 긍지감을 느끼며 살았기에 오늘까지 견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연길시 북산가두 뢰봉노인반 반장이며 시대선봉인 김봉숙 할머니는 앞을 못보는 것, 밥한끼 거르는 건 괜찮지만 우리말 방송만은 단 하루, 한시간이라도 못들으면 살 수 없다고 말씀해 장내 인사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나는 우리말 방송과 신문잡지에서 만났던 인상깊었던 글쓰기 애호가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애청자사업과 관련해 공감하게 되어 그냥 둥둥 뜨는 기쁨에 젖어 있었습니다.

한편 연변애청자 대오가 이같이 확대되었고 나날이 풍부하고 다채롭게 활약할 수 있는 것은 두 방송사가 시종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이고 또 시대 선봉이며 여러 신문사의 특약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박철원 코기러기가 뇌즙을 짜면서 사업을 이끌어나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에 참가한 분들은 지구촌 200만 중국 조선족의 뿌리를 이어나가고 민족의 아름다운 언어 문자가 색바래지 않고 문화의 부흥을 촉진하고 민족의 넋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한결같이 다짐했습니다.

연길 애청자 황순금

***

남: 황순금 청취자의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3.8여성의 날과 지난 13일에 진행된 연변조선말애청자협회 총화식에 대한 소식을 보내주셨는데요, 연변애청자협회의 소식을 받아볼 때마다 항상 열정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단체라는 느낌이 듭니다.

여: 그렇습니다. 자신이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어렵지만 나보다 더힘든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뢰봉반의 뢰봉들, 그리고 열심히 이런 훌륭한 사적들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황순금 청취자를 비롯한 열성 애청자들이 항상 고맙고 돋보이기만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모두 환절기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남: 녜, 이외에도 연변의 황룡술 심계숙 김화순 리청우 박일룡 김봉숙 김봉선 박철원 이철수, 김화자, 김문기 청취자 등 많은 분들이 3월의 퀴즈 답안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 지금까지 편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노래 한곡 듣고 퀴즈한마당에서 찾아뵙겠습니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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