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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0일 방송듣기
2015-05-01 15:15:24 cri

[편지왔어요]

남: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4월 29일에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주신 모니터 보고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촉촉히 가랑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에게는 고마운 단비 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네팔의 소식을 보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CRI를 통해 중국 정부에서 파견한 국제구조대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시작하였고 중국 의료대와 중국군의 구조대도 현지에 도착하여 구조활동을 시작했다는 보도를 잘 청취하였습니다.

한국 정부에서도 긴급구조대 40명을 파견하고 피해 복구비도 전달하기로 하였으며 한국의 기업들도 지원에 나서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다양한 지원으로 조속히 피해를 극복하고 네팔 국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길 바랍니다.

길림신문 보도를 인용한 화룡 진달래 축제 소식도 좋았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지방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는 소식에 저의 마음도 풍요로워 집니다.

진달래는 우리의 대표적 봄 꽃인데 최근 왜색 짙은 연산홍에 밀려 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만 우리 꽃 진달래를 잘 가꾸고 지역 축제를 활성화 시켜 우리 꽃 진달래가 후손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합니다.

최근 한국정부에서 민간단체가 조선에 비료를 지원하는 것을 승인하였습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도 추진 중인데 5월 중 방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금씩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어 6.15 공동선언 15주년이나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에 남북관계를 호전시킬 돌파구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곧 가정의 달인 5월을 시작하게 됩니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있어 긴 연휴를 즐기게 되는데 청취자 여러분도 즐거운 5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연준,

***

남: 김연준 청취자의 모니터 보고 감사합니다. 네팔에서 리히터 규모 8.1의강진이 발생했고 또 그 영향으로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평안을 찾고 다시 삶의 의욕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여: 그렇습니다. 방금 김연준 청취자가 한국에서는 5월이 가정의 달이라고말씀하셨는데요, 이 시점에서 가정이란 단어를 접하니 왠지 더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해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이어서 장춘의 이종광 청취잡니다.

남: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청취자들과 가장 친근한 한창송 송휘 아나운서도 건강하시죠? 장춘시 애청자들은 선생님들이 방송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룩하시고 청취자들의 더 큰 애대를 받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감상문 한편을 보내드립니다.

화피창 열사릉원에서:

청명절을 앞둔 4월 4일에 장춘시 새일대 관심위원회와 조선족중학교의 공동 주최로 조선족 각계 인사들이 화피창 열사릉원에 모여 열사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날은 흐린 날씨에 찬바람까지 불고 이따금씩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마 하늘도 혁명열사들을 기리여 슬퍼하며 눈믈을 흘리는 듯 했습니다.

추모행사에 참가한 부문은 장춘시 조선족차세대관심위원회, 조선족노년협회, 조선족여성협회, 조선족사회단체, 대표들과 조선족 중학교 사생 200여명이 참가해 추모식을 진행했습니다.

구성진 바이올린 추모곡 속에서 장내 모든 인사들이 묵도했습니다. 장춘시 조선족 차세대관심위원회 주임 이종성의 추모사를 들은 후 우리는 애도의 심정으로 손에 든 국화꽃을 열사비에 올리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경례했습니다. 그리고 각 단체 대표들이 추모술을 부어올렸습니다. 이들 중에는 윤수범, 윤영학 선생도 있었습니다. 이 두분은 화피창 열사비를 답사할 때 참가한 분이며 특히 윤수범 선생은 열사비 재수건을 위해 성,시에 직접 건의서를 제출하고 민족 사업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온 분입니다. 이번 행사에도 몸이 편찮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운전을 해 열사탑 추모식에 참가했습니다.

우리 노인들과 선배들은 이신작칙으로 선렬들의 고귀한 혁명정신을 따라 당과 나라 인민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을 후대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이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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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청명절 행사 관련 소식을 보내주신 이종광 청취자 고맙습니다. 소개가 좀 늦어졌는데요, 양해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셨다고 적어주셨는데요, 모두 하루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남: 이번에는 장춘시 쌍양구애청자 소조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여: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희들은 4월 18일에 쌍양구애청자소조와 로년협회가 항일 전쟁초기 쌍양에서 설립한 첫 당지부와 그들의 항일투쟁사적을 기재한 보고를 듣는 활동을 조직하였는데 그 상황을 편지로 알려드립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동호 선생이 보고 내용을 선독했는데요, 원래 중문으로 실린 내용을 번역하다보니 량이 많고 해서 빠른 속도로 말하다나니 힘이 들고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보고 내용에 의하면 1930년 8월과 9월에 중공반석현위에서 김상철, 조외환 등을 파견하여 선후하여 쌍양두대하와 화목림자에 당지부를 건립하였는데요, 명칭을 중공 쌍양특별지부라 하였습니다. 이렇게 쌍양 사상의 첫 공산당지부가 탄생되었습니다. 김상철과 조외환이 각각 서기를 담임하였고 두 지부 당원들로는 리광우, 최영화, 리봉림, 안광훈, 김의재, 안영기, 취명엽, 김세진, 천일수, 김순희 등 이였는데 모두 조선족이였습니다. 여기까지 들은 후 회원들은 모두 생전 처음 듣는 사실이어서 저마다 놀라워하였고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리 쌍양에서 이렇듯 일찍이 당조직이 있었고 또 당원들이 모두 조선족이였다》는데서 자랑스러워 하였습니다.

보고는 이어서 1930년 10월에 중공 반석현위에서는 중공쌍양특별지부를 중공쌍(양)이(통)특별지부라 개명했습니다.

당조직을 설립한 후 주요하게 리홍광동지의 령도아래서 반석, 쌍양, 이통 등지에서 《반일동맹회》, 《로농적위대》를 조직하였고 민중시위를 조직하였으며 1932년 5월 1일에 화목림자와 삼두구에서 성세호대한 《5.1》폭동을 일으켰습니다. 2000여명의 폭동군중은 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일투쟁구호를 부르며 망치와 삽, 그리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일본경비교통선을 파괴하고 한간과 지주들의 량식을 빼앗아 한족과 조선족 빈고농들에게 나누어주는 등의 가렬처절한 투쟁사실을 많이 렬거하였습니다.

이러한 투쟁이 3년동안 진행되여 쌍양지구 항일투쟁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는바 쌍양의 류가점등지에서도 공산당류가점지부를 건립하고 상점점원, 학교교원, 농민들을 발동하여 당의 외부조직인 《류가점항일회》, 《항일부녀회》, 《항일아동련》도 조직하였습니다. 그들은 류가점, 전성자, 흑어포, 류가툰 등지에 비밀리에 항일선전삐라를 붙이고 항일가곡을 가르치면서 군중을 발동하여 항일열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쌍양의 항일정세가 기세 드높아지자 1933년 3월 외적들은 발광적으로 항일을 진압하고 토벌을 감행했고 이에 중공쌍이특별지부는 상급의 명령을 받고 장춘과 조양진으로 전략적 전이를 하였습니다.

보고는 또 혁명렬사 취명엽과 조외환의 사적도 소개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쌍양은 무수한 선렬들이 일본제국주의와 결사적으로 투쟁했고 공산주의위업을 위하여 피를 흘린 신성한 공입니다. 더욱이 쌍양의 조선족들은 민족의 기개를 떨치고 항일의 최선에서 중국공산당지부를 처음으로 창설했고 조중인민대중을 령도하여 가렬처절하게 투쟁하여 민족영웅정신을 떨친곳입니다. 이로하여 우리는 자호감을 느껴야 하고 그들의 혁명정신을 청사에 길이 빛내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리 후세에 사람들은 그들의 유지와 혁명 영웅주의정신을 길이 발양하여 중국의 꿈, 부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끝까지 분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상 우리의 활동상황을 여실히 써드립니다. 편폭이 길어졌습니다.

끝으로 선생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장춘시쌍양구애청자소조 일동

2015년 4월 23일

***

남: 쌍양구 애청자소조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여: 감사합니다. 애청자소조가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뜻깊은 행사들을 많이 조직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소식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어서 연변의 박철원 청취잡니다.

남: "우리가 딸 입니다."

"김서기요? 내가 병원에 왔는데 그만 의료카드를 않가져왔소......" 4월22일 연길시 신흥가두 민평지역사회 김매서기는 독거로인 허춘자(75세)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허춘자 로인은 양딸이 한국에 있는외 혈혈단신입니다. 지난 달 허춘자 노인이 병으로 앓자 김매서기가 직접 병원으로 모시고 다녔고 집을 드나들면서 많이 보살펴드렸습니다.

요즘들어 할머니는 또 몸이 불편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주기 싫어 혼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매서기가 전화를 받고 급기야 병원으로 달려가 허춘자 노인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불길한 생각을 하며 허춘자 할머니집으로 달려가보니 할머니는 집에 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병원에서 전화를 하자마자 자신의 휴대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깜빡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매서기는 "속상해 마세요, 제가 갖추어 드릴께요" 하며 위로했습니다.

이튿날 김매서기는 할머니에게 새 휴대폰을 갖추어 드리고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할머니는 김매서기를 "친딸보다 더 끔찍한 자식들이요"하며 눈꿉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14살인 김행월과 김광준은 오누이 쌍둥이인데요, 3살때 엄마를 여의고 12 살나던해 아버지마저 잃고 고아신세가 된 불쌍한 애들입니다.

연변 청소년 체육구락부 리설봉 주임내외는 2013년6월부터 이 불쌍한 아이들을 품어주어 구락부 숙소에서 지내게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애들의 먹고 입고 공부하는 비용 등을 망라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아이 한명당 1년에 약 2만원의 비용이 드는데요 지금 이 집에는 고아만12명이고 이외 가정형편이 빈궁한 학생이 39여명이나 됩니다.

70명학생을 둔 이 특수학교는 정부의 보조와 사회의 애심에 받들려 꾸려가며 특장생들을 양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행월이와 광준이는 태권도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연변가무단의 최승화가수부부도 이 오누이의 생활을 살펴주고 있으며 중국국제방송국 김훈교수가 1:1로 연변의 이 쌍둥이를 도맏고 해마다 2000원씩 장학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숙소가 집이고 교원을 부모로, 사회의 사랑의 손길에 받들려 특장생 공부를 하는 이런 학생들은 공부도 잘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하면서 건실히 자라고 있습니다.

불쌍한 고아들을 품어주는 사연에 감동되여 연길시로인뢰봉반 맹인반장김봉숙할머니는 4월25일 맛있는 음식들을 장만해 이 아이들을 찾았습니다.

맹인할머니의 품에 안겨보는 아이들은 눈물이 글썽했습니다.

할머니는 해마다 1000원씩 도와주겠다며 성금을 건네주고 먹거리도 한꾸러미 꾸려 보내주었다.

연길아리랑방송국의 강순선 기자도 애들이 즐겨먹는 케익을 들고와 자리를 같이했고 할머니의 "양딸"최혜숙 여사도 아이들에게 200원을 쥐여주었고 김치장사를 하는 한 할머니가 100원을 전해왔다.

두 아이는 눈물이 글썽해서 연신 감사를 표하며 훌륭한 인재로 자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철원

2015.4.25

***

여: 일찍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아주 훈훈한 소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날 다짐했던 것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남: 이외에도 연변의 손화섭 청취자가 룡정시에서 제4기로년탁구경기를 지난 28일에 성황리에 진행했다는 소식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연변의 주룡린, 이철수, 조태산, 이흥걸, 박봉녀, 이춘자, 박연희, 황순금, 김화순, 문계옥, 이청우, 박일룡, 이창낙 청취자 등 많은 분들이 4월의 퀴즈 답안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녜, 지금까지 편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노래 한곡 듣고 나서 퀴즈한마당에서 찾아뵙겠습니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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