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9 16:44:25 | cri |
[편지왔어요]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장춘의 김금자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부 앞으로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이 마련한 우리말 자랑 시랑송 대회가 5월 7일 있었습니다. 시랑송에 직접 참여한 분들은 모두가 엄숙하고 정중하게 시를 읊었는데요, 아름다운 시에 그들의 감미로운 목소리, 풍부한 감정이 한데 어우려져 그야말로 듣기가 좋았구요, 장내는 내내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들끓었습니다.
시를 읊는 분들은 60-80세 고령의 노인들이었지만 열정만은 젊은이들 못지 않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참 잘 읊었습니다.
한사람이 다 읊고 나면 장내는 우렁찬 박수소리로 들끓었고 그뒤로 또 다음 낭송인의 낭송으로 이어지면서 2시간 남짓이 지속됐습니다. 이날 낭송에 참가한 이들 중에는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우리말 자랑 시랑송 대회는 우리의 꿈을 펼쳐가고 있고 중국의 꿈을 함께 이루어가는 좋은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토록 유익한 행사들을 더 많이 조직하고 이에 참여하면서 우리말, 우리글을 더욱 사랑하고 자랑하며 기타 민족과 함께 보다 더 훌륭한 나날을 엮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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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송 대회 소식 보내주신 김금자 청취자 고맙습니다. 이날 행사에 어린이도 있다고 소개해 주셨는데요, 참 기특한 일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뜻깊은 행사에 다양한 연령층의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즐거움을 배로, 의의를 배로 늘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녜, 소식 감사합니다. 이어서 연변의 박철원 청취잡니다.
로간부 서예전
항일전쟁승리70주년을 기념하며 연변주 직속기관 로간부 서화협회에서는 6월9일 서화작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10일간 열리게 될 이번 전시회에는 50여명 서화 애호가 노인들의 격정에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모택동의 시사가 있는가 하면 생기 넘치는 화초도 있습니다. 우량한 혁명 전통을 고양한 작품들마다 사람들에게 무한한 추억과 오늘의 행복을 되새기는 감격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안철호 선생의 <<1945년 모택동과 주덕 연안에서 대일 작전연구>>작품 앞에는 관중들의 발길이 끊이지않았습니다.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해이며 세계반파시즘 전쟁승리 70주년이 되는 해인지라 "연변의 뢰봉할머니"로 불리는 연길 로인 뢰봉반맹인반장 김봉숙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의 행복한 생활이 선렬들의 피와 목숨으로 바꾸어 왔고 중국공산당의 영명한 령도 하에 만백성이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어떻게 보답해야하는가? >>
마침 중국 조선족 항일가요합창단이 활약하고 있는 소식을 접한 김봉숙 노인은 6월13일 특별히 모아두었던 현금5000원을 들고 합창단을 찾았습니다.
김봉숙 노인은 <<당신들은 사람들에게 활력소를 넣어주는 우수한 분들입니다. 나의 저그마한 성의로 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 혁명가곡을 더욱 힘차게 불러주시요>>하며 성금을 건넸습니다.
80세 장애인 노인의 소행에 강동을 받은 합창단 배우들은 저마다 눈시울을 적시며 할머니를 껴안았습니다. 현장에서 합창단은 안룡수 가수의 지휘로 멋진 합창을 할머니에게 선물했습니다.
박철원
2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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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보내주신 박철원 청취자 고맙습니다. 박철원 청취자도 언급하셨다싶이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 70주년 그리고 세계반파시즘 전쟁승리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계기로 정부차원, 민간 차원 등등의 여러 행사들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박철원 청취자가 방금 이와 관련된 두가지 행사 소식을 전해주셨는데요, 우선 서예는 문자를 소재로 하는 조형예술입니다. 고대 중국에서 발달한 이 서예는 특히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끈기가 부족한 학생에게 인내심을 기르는 데 좋은 연습이 됩니다.
왜냐하면 서예나 서화는 창작하는 동안 정자세로 올바른 방법으로 붓을 잡고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딴생각을 조금이라도 하면 작품이 흐트러져서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씨또는 그리고자 하는 그림에 집중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서예나 서화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을 넘나들며 모두에게 이로운 종합 예술입니다. 이러한 서예 서화 작품 전시를 항일전쟁 승리 7주년, 세계 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와 서로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참 더 뜻깊고 의의있지 않나 싶구요, 그리고 또 김봉숙 노인의 선행, 이분의 소식을 접하면 십중 팔구는 모두 선행을 베푸는 소식인데요, 그래서 더 존경스럽고 탄복이 갑니다.
어르신 부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앉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연변의 황순금 청취자가 연변지역 청취자 좌담회 소식과 함께 이날행사에 참가한 김련순 노인이 들려준 가슴아픈 사연을 보내주셨는데요,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왕청 임업국에서 퇴직하신 올해 82세인 김련순 노인은 혁명열사 기념비를 장장 26년간 굳건히 지켜오면서 청소를 도맡아온 분으로서 우리가 매우 익숙한 분입니다. 그는 요즘 우리 조선족들이 돈벌이를 위해 고향을 떠나 지구촌 방방곡곡으로 뿔뿔이 떠나감으로써 초래된 문제들, 예를 들면 우리 향과 마을의 조선족 소학교가 학생 내원 부족으로 폐교되고 부부가 이혼하면서 가정이 파산되는 가슴 아픈 사실, 극소수의 청소년들이 부모가 곁에 없으로 인해 범죄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는 일, 독거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 등을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이같이 소박하고 진솔한 발언은 자리를 함께 한 모든 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관련 부문과 언론에서 심사숙고해야 할 현실이며 너도 나도 관심하면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편지가 늦어져 미안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연변 애청자 황순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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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보내주신 황순금 청취자 고마워요. 청장년들의 도시 및 해외 진출 붐에 따라 독거 노인, 유수 어린이, 이혼 등 문제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정책들이 조속히 출범돼 이런 현상을 타파하고 한 집안 식솔들이 함께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연변의 장림지역사회에서도 소식을 보내주셨는데요, 장림지역사회 실무인원들이 주민들의 출입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근10톤에 달하는 철근 시멘트 가로대와 사투를 벌렸다는 내용입니다.
개조 후에 문을 통과하는 주민들의 얼굴에 안심의 미소가 펼쳐졌다고 했는데요, 주민들의 편리와 안전을 수시로 체크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는 장림지역사회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훈훈한 소식을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적시적으로 소식 보내주시는 여러분도 참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도 보다 많은 사연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편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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