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신용카드"

남: 미국인 맥나마라가 돈을 지불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신용의 개념은 어느 날 새롭게 생겨난 것이 아니구요, '신용(credit)'이라는 단어는 믿음 혹은 신뢰를 의미하는 라틴어 크레도(credo)에서 유래했습니다. 3,000년 전의 이집트 사람들은 이미 신용으로 물품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남: 1887년 에드워드 벨러미의 소설 『뒤를 돌아보면서(Looking Backward)』에 신용카드가 이미 여러 번 언급되었지만, 1914년이 되어서야 웨스턴 유니온사(社)가 일종의 신용카드를 사용자에게 발급했습니다.

여: 뉴욕의 은행원인 프랭크 X. 맥나마라는 고객과 함께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지갑을 잃어버린 후 신용카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하는데요, 그는 신용카드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200개의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배포했습니다.

남: 이후 신용카드 발급자가 사용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상인에게 돈을 지불받는 형태의 현대식 신용카드들이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여: 1958년에 BOA(Bank of America)는 대중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신용카드를 제작했는데요, 뱅크 아메리카드는 나중에 비자 시스템으로 발전했고, 1966년에는 신용 카드를 발급하는 은행 그룹이 마스터카드를 설립했습니다.

남: 전쟁이 끝난 후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자 여러 선진국에서 신용카드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신뢰할 수 없는 특정 개발 도상국의 은행 시스템 때문에 전 세계적인 신용카드 시스템의 도입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여: 최근 신용으로 사용된 금액이 너무 많은 선진국에서는 신용 시스템 경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영국만 하더라도 2004년에 소비자 채무가 1조 파운드에 육박했습니다.

편안함 이상의 의미를 지닌 맥나마라의 시스템은 돈을 거래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는데요,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오늘은신용카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남: 그럼 노래 한곡 듣고 나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