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4 13:35:15 | cri |
[화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고무장화"
(음악 올렸다가 내리우면서…)
남: 미국인 허친슨이 방수 장화를 만들었습니다.
여: 오늘날 도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무 장화의 정식 명칭은 영국 웰링턴 공장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웰링턴은 구두 제조공에게 송아지 가죽으로 헤센 부츠를 만들라고 지시했는데요, 그 결과 사람들은 '웰링턴'이라는 말을 들으면 편안하고 질기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남: 그러나 가장 초기 제품인 '웰리 부츠'는 미국 기업가 히람 허친슨(1808~1869)이 설립한 회사의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그는 1843년에 가황(加黃) 공정을 발명한 찰스 굿이어에게서 해당 특허를 구매했는데요, 이 경화공정은 고무가 극한의 온도에서도 탄성과 방수 특성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여: 허친슨은 주민 대부분이 비와 진흙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나막신을 신고 땅에서 일하는 프랑스야 말로 자신의 제품 판매를 위한 주요 시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른 미국 사업가 헨리 리 노리스 또한 굿이어에게서 특허를 구매하고 미국에서 그와 함께 일하던 숙련된 노동자들을 데리고 와서 1856년에 에든버러에 노스 브리티쉬 러버사(社)를 설립했습니다.
남: 이 회사는 후에 현재의 헌터 부츠사(社)로 발전하지만 원래는 주로 부츠보다는 고무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혹독한 진흙 속에서의 전투를 경험한 영국 군대는 약 200만 컬레의 부츠를 구매했고 노스 브리티쉬 러버사(社)는 부츠 생산에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간주곡)
여: 세상을 바꾼 발명품 오늘은 고무 장화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어릴 적에 새 고무장화를 장만하고 비오기만을 고대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참 그때가 그립네요.
남: 행복한 어릴 적 기억입니다. 행복한 유아기 기억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여: 그쵸. 어릴 때 기억이 끊어진 필름마냥 대목 대목 기억날때가 있는데요, 전문가들의 말이라면 아이들은 대개 5살 이후 기억을 조금씩 간직하고 있을 뿐 그전의 일들은 거의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을 가리켜 "유아 기억상실"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남: 어릴 적 일을 기억못하는 것을 왜일까요? 정말 기억이 사라지는 걸까요?
여: 학자들은 그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저장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기억에 오래 남으려면 일단 사건이 순차적으로 정리되고 또 언어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는데 유아기 때는 이 모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미숙한 "저장 메커니즘"때문에 어릴 적 기억은 무의식 어딘가로 깊게 가라 앉는 것이라고 합니다.
남: 그런가봐요,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가끔 어릴 적 기억이 흐릿하게 떠오르거나 처음 가본 곳임에도 언젠가 와본 곳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면 실제로 어린 시절에 왔던 곳이거나 비슷한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죠.
여: 맞습니다. 이처럼 또렷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본듯한 것처럼 느껴지는 기억을 "인지 기억"이라 하는데요, 어릴 때 기억은 대개 이러한 형태로 보존되기 때문에 마치 기억이 사라진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남: 그래서 특히 어린 시절에 자주 끌어안고 쓰다듬는 스킨십은 아이의 기억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행복한 자산"으로 남게 된다고 합니다.
여: 그러나 반면에 우리 주변에는 행복한 자산이 적다고 할지라도 환경탓, 배경탓하며 한계속에서 신세탓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불우하고 조금 남보다 힘든 출발이라도 얼마든지 인생은 가치로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인생은 항상 무한도전하면 무한가능함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오늘 프로 시작합니다. 노래 한곡 듣고 와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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