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세상을 바꾼 발명품---MRI(자기공명영상)

남: 자기공명영상(MRI)이란 자기장을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 속에 인체를 들어가게 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신체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하여 컴퓨터를 통해 재구성하여, 영상화하는 기술입니다.

여: 그렇습니다.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인체에서 메아리와 같은 신호가 발산되면 이를 되받아서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여 영상화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약칭이MRI인 자기공명영상---신체 판독으로 살아 있는 세포를 관찰하는 이 아이디어를 미국인 다마디안이 생각해냈습니다.

남: 레이몬드 바한 다마디안(1936년 출생)은 핵 자기 공명을 사용하여 신체 내부를 들여다 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지만, 실제로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기법을 가장 밀접하게 연구한 사람은 폴 로터버(1929~2007)와 피터 맨스필드(1933년 출생)입니다.

여: MRI 기법은 자기 에너지로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수소 원자가 공명하는 원리를 사용하는데, 해로운 방사선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기법보다 더욱 자세한 삼차원 화상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남: 다마디안은 뉴욕에서 의사로 교육받던 중 핵 자기 공명 장치로 살아 있는 세포를 관찰하기 시작했는데요, 1971년 그는 건강한 세포보다 종양에 걸린 세포가 더 긴 반송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여: 다마디안은 자신이 발견한 사실에 기반하여 암 세포를 찾아내는 방법을 1974년 특허로 등록했고 의사들은 암 세포를 발견하기 위해 그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사용된 방법은 효율적이거나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남: 미국 화학자인 로터버는 스캔된 대상의 세포핵이 발산한 전파의 원천을 밝힐 수 있도록 자기장에 경사도를 도입하여 2차원과 3차원의 최초 MRI 화상을 만들어냈고 영국 물리학자인 맨스필드는 스캔 속도를 향상시키고 더 깨끗한 화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학적 기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여: 다마디안은 1977년 전신용 MRI 기계를 제작하여, 제자인 래리 민코프를 대상으로 심장, 허파, 흉벽의 전체 MRI 사진을 최초로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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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MRI는 CT와 함께 전신 어느 곳이나 사진을 찍어 신체 상황을 판독할수 있는 방법이지만 검사 부위와 질병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여: 일반적으로 흉부와 복부의 질환은 CT를 이용해 검사하며 폐암과 폐의 염증성 질환, 만성 기관지 질환 등의 폐 질환은 정밀 진단을 위하여 CT를 시행합니다. 또한 간암, 부인암, 췌암, 담도암 등의 암의 진단, 위암 치료를 위한 병기 진단, 췌장염, 신장 질환, 부신 질환 등에도 CT가 이용됩니다.

남: MRI는 뇌신경계, 척추 질환, 골관절 질환, 근육 질환 등에 CT보다 먼저 이용되며, 추간반 탈출증(디스크), 뇌의 암이나 염증 질환에는 MRI가 유용합니다.

여: 간단하게 정리하면은CT의 경우는 골절이나 출혈 및 단단한 조직, 움직임이 많은 조직을 촬영하는데 용이하구요, MRI는 연조직(부드러운 조직)을 촬영하는데 적합한 장비입니다.

남: 검사원리는 다르지만 MRI나 CT나 모두 정확한 검사, 빠른 결과와 판독으로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을 주는 장비임이 틀림없습니다. 과학의 발달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긍정적인 면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여: 오늘 화두에서는 세상을 바꾼 발명품-자기공명영상-MRI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녜, 그럼 허외(許巍)의 "가을"(秋天) 듣고 와서 편지 사연 만나볼께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