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1 16:22:24 | cri |
[편지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끈따끈한 사연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먼저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 1월 16일 서울에 올라가 김태근 아나운서님과 함께 윤영학 청취자님 내외분과 따님을 숙박하고 계신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반갑게 악수하며 안부를 물었고 첫 만남이었지만 오랜기간 CRI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소식을 듣고 있어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CRI에서 은퇴 후 인민일보 한국지국에서 근무하고 계신 김태근 아나운서님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윤영학 청취자님은 일본에서 따님의 도움으로 질병 치료를 받으셨고 치료 경과도 좋아 걷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회복이 되었고 실제 뵙기에도 건강해 보였습니다.
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는데 윤영학 청취자님은 저에게 중국에서 준비해온 감사패를 주셨습니다. 감사패에는 "CRI 전파로 맺어진 우리의 친선 저 하늘의 해와 달 처럼 영원하리" 라고 쓰여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연변의 박철원 청취자님은 직접 쓰신 책 "내가 만났던 사람들"과 사진도 보내 주셨습니다. 방송을 통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한번 드립니다.
윤영학 청취자님을 통해 변철호 어른신의 소식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는데 생각한 것 보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윤영학 청취자님은 이번 한국 방문 기간에 파주 중국군 지원군묘지와 광주의 정률성 저택을 둘러 보셨습니다.
김태근 아나운서님과는 안광호 특파기자가 나와 있는 CRI 한국지국을 앞으로 시간을 정해 방문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윤영학 어르신과 앞으로 한국이나 중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남은 일정도 즐겁게 보내시고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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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진과 함께 사연 잘 받아보았습니다. 보는 순간 기쁜 나머지 가슴이 뭉클해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 그쵸. 저도 감동 많이 먹었어요. 건강 상황이 많이 호전되셨다니까요 참 기쁩니다. 그리고 사진까지 첨부해주셔서 바로 현장에서 마치 제가 사진을 찍어드리고 있는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남: 그래요. 윤영학 청취자의 근황이 많이 걱정됐었는데요, 이토록 적시적인 사연으로 우리의 걱정과 궁금증을 덜어주신 김연준 청취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 고맙습니다. 그럼 이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연변의 박철원 청취잡니다.
1월14일,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지역사회문화실은 새 봄의 축복을 나누는 명절 기분으로 들끓었습니다.
길림성 당위 선전부와 성 문련, 성 서예가협회의 비준으로 연춘지역사회가 길림성 최초로 "지역사회 서예봉사기지"로 명명되었습니다.
이날 연길시 건공가두 당사업위원회 서기와 연변주 서예가협회 주석이 서예봉사기지 편액을 제막했습니다. 앞으로 주 서예가협회에서는 이 기지에 우수한 서법교사를 정기적으로 보내여 서예애호가들을 양성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손잡고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꾸려가며 민생을 살피며 봉사하게 됩니다.
제막식에 이어 주 서예협회 서예가들은 붓을 날려 주민들에게 멋진 주련들을 써주었습니다.
활력으로 넘치는 주련들은 주민들에게 참신한 문화와 기쁨을 안겨주었고 멋진 "福(복)"자는 먹물이 마르기 바쁘게 주민들이 나누어갔습니다.
희망으로 넘치는 병신년(丙申年)축복을 미리 받아안은 주민들 얼굴마다에는 행복감이 넘쳐 흘렀으며 자신들도 지역사회의 문화건설에 이바지하련다며 분분히 서법 봉사기지에 등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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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소식 보내주신 박철원 청취자 고맙습니다. 이러한 경사스러운 날, 그리고새해 벽두에 주련을 붙이는 것이 분위기를 업시키는데는 최고이죠. 소식만 들어도 현장의 들끓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남: 그러네요. 주련(柱聯)쓰기는 예로부터 이어온 풍습인데요, 시문의 구절을 널판지에 새기거나 또는 종이에 붓글씨를 써서 기둥이나 문에 붙여놓군했는데요, 지금까지 그 풍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액운을 쫓기 위해 복숭아나무 판에 글과 그림을 붙이던 풍습에서 유래된 것이죠. 그래서 특히 중국인들은 음력설을 계기로 복자를 붙인다거나 또는 한해의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시구들을 써서 문에 붙이군 하는데요, 모두 이러한 풍습에서 유래된 같은 맥락입니다.
남: 집집마다 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고궁 등 명승지들을 거닐 때에도 주련을 쉽게 접할수 있는데요, 자연에 대한 예찬,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목 등 다양한 내용의 시문 구절이 새겨져 있죠.
여: 그렇습니다. 산책을 하면서도 명현의 시문을 가슴에 새기며 몸과 마음을 다스렸던 선인들의 지혜와 풍류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남: 소식 보내주신 박철원 청취자 감사합니다. 이어서 장춘의 김석찬 청취잡니다.
여: 삼아시(三亞市) 여행수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한창송,송휘선생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두 달이 넘도록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지 못하여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오늘은 제가 우리 나라 최남단에 있는 해남성(海南省) 삼아시(三亞市)에 가서 두달동안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소감을 간단히 소개 하려 합니다.
우리 아들 며느리와 딸의 효성과 권고에 못이겨 우리 양주와 사둔 양주 네사람은 작년10월30일 따스한 삼아시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날 아침에 장춘(長春)의 기온은 섭씨 -5도여서 비행장으로 갈때는 스웨터를 여러벌 껴입었는데도 크게 추운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에 해남성 해구시 비행장에 내리니 이 곳 기온은 섭씨 32도 였습니다.
나는 장춘을 떠날때 해남은 장춘보다 좀 더우리라는 짐작은 하고 떠났지만 기온이 이렇게 32도까지 높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그래서 비행장에서 바삐 입고 온 털실옷을 벗고 적삼 하나만 입었는데도 온 몸이 땀투성이 되고 숨이 콱콱 막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이튼날 우리는 고속열차를 타고 삼아시로 질주했는데 철길 양켠은 영화에서만 보았던 둥실둥실한 야자가 가득 달린 푸르싱싱한 야자수가 장사진을 이루어 남방의 특색을 한눈에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것 같았습니다.
내 나이가 80살이 되도록 살면서도 남방에는 특히나 열대 지방에는 처음 오다보니 마치 시골뜨기가 처음 서울에 온것처럼 웃기는 일, 신기한 일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제일 먼저 고기잡는 방법이 나를 웃겼습니다.저는 친구들이 공인 하는 낙시선수입니다.이번에도 낙시 도구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가지고 왔습니다.그런데 여기서는 쓸모가 없었단 말입니다.왜냐하면 여기서는 음료수병 만큼 큰 비닐통에다 줄을 매고 비닐통안에 밀가루를 조금 담아 강물에 던지고 줄을 손에 쥐고 기다리다가 고기가 밀가루를 먹으려 비닐통에 들어가면 줄이 툭툭 칠때 물통을 당기면 버들치 만한 고기가 펄떡펄떡 뜁니다. 이렇게 하여 한 시간 가량 이면 열 서너마리 잡으니 술안주는 넉넉합니다.
11월20일 저는 해남성에서 세번째 큰 동방(東方)시로 유람을 떠났습니다.버스에서 창 밖을 내다보니 온 산과들은 사시장철 각종 이름 모를 아름들이 나무들로 우거져 푸른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농부들은 논밭에서 물소를 몰고 논갈이를 하고 밭에서 김을 매거나 채소를 가꾸느라 바삐 서둘고 있었습니다. 해변가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물장구치며 물싸움을 하는 청년 남녀들의 모습이 아주 기특해보였습니다.나의 고향 동북지역이 엄동설한인 동지달에 이런 모습들을 보노라니 참으로 신기하고도 상상 못할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삼아시의 두달간 생활이 나에게 제일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이곳의 기후가 온화하고 공기가 좋은 것입니다. 때문에 매년 겨울이면 전국 각지 사람들이 겨울 추위를 피하여 이곳으로 모여 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지금 여기에 와 계시는 제1자동차그릅 노인협회 최 할머니는 겨울이면 호흡기 질환으로 숨이 차고, 기침이 나고해서 바깥 출입도 잘 못하고 계속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데 여기에 와서는 한 겨울 동안 감기약이 없어도 좋다면서 매년 겨울이면 삼아시에 와서 지낸다고 합니다.
이곳의 의,식,주,행을 간단히살펴 본다면 이곳에서는 4계절 솜옷이 필요 없고 대부분 짭은 바지와 러닝셔츠바람으로 지냅니다. 채소값은 장춘보다 좀 비싸지만 장춘에서는 보지도 못했던 열대 과일이 많습니다.소고기,돼지고기는 맛이 없습니다 특히 소고기는 물소고기라서 질겨서 씹을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외지 사람들은 대부분 셋방 살이를 하는데 임대료는 방 시설과 크기에 따라 매달 인민폐 500원-2000원입니다.
나는 두 달동안의 삼아생활을 끝마칠때 참으로 감개무량하였습니다.나는 마음속으로(야 !우리 중국땅은 이렇게도 아름답고 이렇게도 넓구나 ! 아침에는 추운 겨울,저녁이면 삼복더위를 하루에 지낼수있는 나라는 오로지 넓고 넓은 우리 중국 땅에서만 실현 할수 있는 일이 아닐까? )
나는 또 마음속으로 (이렇게 위대한 조국에 더욱 감사드리고 ,이렇게 위대한 조국을 더욱 아끼고 ,이렇게 위대한 조국을 더욱 사랑 하리라 굳게 다짐 하였습니다.)
한창송,송휘선생님,글재주가 없어서 편지가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많이 다듬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록원구소조 김석찬 올림
201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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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번 우리가 장춘에 갔을 때 김석찬 청취자가 마침 삼아시로 나가셔서 아쉽게도 만나뵙지 못했는데요, 이렇게 삼아시 여행수기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여: 그러게요. 덕분에 삼아시에서 겨울을 나는 시세에 대해 잘 알게 됐습니다. 요즘같이 체감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에는 따뜻하고 공기 좋은 삼아시가 참 그립습니다. 두달간 그쪽에서 아늑한 생활을 보내셨다고 하셨는데요, 장춘에 들어가시면 감기 않도록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삼아에서 보내주신 새해 인사 편지도 잘 받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남: 녜, 고맙습니다.
여: 그럼 이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목단강시의 이헌 청취잡니다.
남: 들으면 들을수록 힘을 북돋아주는 신년사
저는 우리 국제방송을 통해 습근평 주석의 2016년의 신년사를 수차례나 거듭해서 귀답아 듣고 또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우리 중국국제방송은 습 주석의 정중한 축사발언의 서두에 뒤이어 우리말 신년사 방송이 이어지군 했습니다. 정다운 "중국의 목소리"였고 힘을 북돋아주는"중국의 목소리"—신년사였습니다.
수차의 시청이 끝난 후 저는 또 중국어 신년사와 우리 중국국제방송국 홈페이지에 실린 우리 글 신년사를 프린트해서 중조 양문을 대조 하면서 쓰고 읽고 했는데 이 학습의 기회가 아주 뜻깊은 한어로 익히는 신년사였고 우리말로 돈독히하는 신년사 학습이였습니다.
저는 신년사 학습을 통해 아래의 몇가지 면에서 갖고 온 학습체득이라 할가요 적어봅니다.
첫째로 "뿌린 대로 거둔다"는 신년사의 말씀은 중국인민들이 습근평 주석을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의 두리에 굳게 뭉쳐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많은 면에서 수확을 갖고 왔습니다. "12차 5개년 계획"이 원만하게 완수되어 광범위한 인민대중들이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됐으며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승리 70주년을 성대히 기념했고 성대한 열병식을 개최함으로서 정의필승, 평화필승, 인민필승의 진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둘째로 신년사는 "견지하기만 하면 꿈은 꼭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에 우리 나라는 제24회 동계올림픽 개최권 획득, 인민폐 특별인출권 통화바스켓에 편입, 자주적으로 연구제조한 C919 대형 여객기 조립성공, 중국 슈퍼컴퓨터가 6년 연속 세계기록 갱신, 중국과학가가 연구제조한 암물질 탐측위성의 발사성공, 도유유가 중국의 첫 노벨상 획득 등 우리 나라가 갖고 온 거대하고도 위대한 성취를 구가한 총화라고 봅니다.
셋째,신년사에서 습 주석은 "전망은 밝고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지만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씀 하셨는데 이는 중국인민들의 분발향상과 앞으로의 중국꿈의 실현에 기여하여 할 전국 인민들의 굳건한 소망을 다졌다고 봅니다.
넷째로 신년사는 마지막 부분으로 하여 "세계가 크고 문제가 많아 국제사회는 중국의 목소리를 기대하고, 중국방안을 기대하기에 중국은 결석할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 했습니다. 이는 지구촌, 세계무대에서 각국 인민들이 공유하는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함에 중국의 위력, 중국의 의무, 중국의 역할을 과시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들은 습근평 주석이 이끄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복된 생활의 따사로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습근평 주석의 2016년의 신년사는 들으면 들을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원천으로 되고 있습니다.
새해인 2016년엔 저는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 2016년 신년사의 정신을 명기하고 "중국의 꿈, 자기의 꿈"실현에 게을리 하지않으며 배움도 다그치고 건강도 챙기면서 중국국제방송의 청취에 뒤떨어지지않는 애청자로 거듭날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중국국제방송을 통해 더우기는 중국국제방송 홈페이지의《네티즌이 보낸 글》이란 코너를 통해 힘써 다국적 청취자 들과 소통하고 사귀면서 우의를 다지고 건강과 행운을 축원함에 새로운 진전을 갖고 오려 합니다.
끝으로 지난 한해 중국국제방송사업에서 땀을 흘리면서 많은 수고를 하여 주신 조선어부 방송가족 여러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와 새해의 축복을 드립니다. 지구촌 방방곡곡의 중국국제방송 여러 청취자분들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중국국제방송 홈페이지의《네티즌이 보낸 글》창구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의 김연준과 김대곤, 지상욱 애청자, 국내의 김춘실과 김철골, 리종광, 성진숙, 전정남, 윤영학, 박철원, 손화섭, 김숙 등 여러 청취자 선생님들에게 새해 축복을 보냅니다. 새해 항상 건강하십시오.
목단강 애청자 목단강철도 로간부부 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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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오랜만에 이헌 청취자의 글을 접해보네요, 반갑습니다. 한때 청취자핫라인 코너에 출연하신 적도 있는데요, 그간 잘 지내셨죠? 이헌 청취자가 적어주신바와 같이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들을 올해부터는 서신담당자가 조선어부 사이트의 "네티즌이 보낸 글"이라는 게시판에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올려진 사연들을 되도록이면 모두 방송에서 보내드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사연 만나볼까요? 장춘의 이종광 청취잡니다.
여: 2015년 12월 11일은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장춘지역 애청자들에게는 기쁜 하루였습니다.
이날 김금철, 한창송, 송휘, 이향란 4명의 국제방송 대표단이 장춘에서 애청자대표들을 만나 교류의 행사를 가졌습니다.
김수영 장춘애청애독자클럽 회장을 비롯한 각 분회 책임자 대표 35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평소에 방송을 들으면서 한창송, 송휘 아나운서를 많이 보고싶었는데 이번에 이 두분이 직접 장춘에 와서 행사를 사회했습니다.
청취자 만남의 행사에서 우리 애청자들은 국제방송을 들은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말하면서 방송에 대한 기대도 표달했습니다.
국제방송은 청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방송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 방송을 열심히 듣고 또 열심히 편지를 써서 청취소감을 전하겠습니다.
장춘 애청자들은 다가오는 새해 국제방송국이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축원하며 조선어부 여러분들이 모두 행복할 것을 축원합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이종광 청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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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난 번 만남행사 후 소감을 적어보내주셨는데요, 편지가 밀리다보니 소개가 늦어졌습니다. 이해바랍니다. 올해에도 좋은 사연 종종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남: 그리고 한국에서 채청룡 청취자가 편지 보내주셨는데요, 이번 순서에 만나보겠습니다.
여: 한창송 송휘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매일 많은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별로 시간이 없어서 늦게나마 글을 보냅니다. 미안해요. 옛날에는 지방방송을 들으면서 글을 많이 써서 보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겨를이 없네요. 여러분 추운 계절에 감기 않도록 주의하세요. 저는 저녁이면 빠짐없이 중국국제방송을 열심히 잘 듣고 있어요. 듣고 나면 그날은 아무리 힘들고 피곤할지라도 다 풀리는 듯 합니다. 방송 내용도 다양해서 참 좋아요.
저는 얼마전 한국 서울에서 우연히 68세 되는 중국 조선족 이씨 아저시를 만나게 됐는데요, 이분은 중국 어느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가을철에 탈곡하면서 부주의로 탈곡기에 팔이 감겨 들어가 한쪽 팔을 잃은 외팔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가만히 집에 있으면 좋을텐데 왜 여기까지 나와서 고생을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궁금해서 물었더니 돈 한푼이라도 벌어 노후 생활에 보태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하도 열심히 일하니 한국 사장이 계속 불러주고 있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토록 몸의 장애를 딛고 일어서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가는 분들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아반성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한국에 온지 어느덧 몇해가 됩니다. 일자리를 여러번 구하기도 했지만 지치고 피곤할 때마다 바꾸군 했습니다. 그래서 각지로 떠돌이를 했지만 그 일이 결국 그 일이더군요. 저는 아직 50대의 젊은 나이에 팔다리 건전한데 왜 그냥 일타령만 하다가 포기만 거듭했을까요? 제가 한국에 나올 떄 연로하신 어머니는 저의 손을 잡고 착실하게 잘 일하고 와서 새 가정을 일구라며 신신당부하면서 "내가 저 세상에 가기 전에 새 며느리라도 보고 싶구나"라고 말씀하신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씨 아저씨처럼 열심히 살고 싶어요. 나중에 연분이란 따로 있겠죠. 마음씨 착하고 알뜰한 여자를 만나 새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한국 서울에서 채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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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생각하는대로 흘러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긍정적인 삶을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새 원하는 곳에 가 있을 겁니다.
여: 그렇죠.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채청룡 청취자가 오미란 가수가 부른 "해가 뜬다" "고향의 꿈"이렇게 노래 두곡을 신청했는데요, 시간상 관계로 오늘은 노래까지 보내드릴 수 없게 됐네요. 그래서 저희 음악담당 PD와 연락을 취해서 노래 신청 사연을 전해드렸습니다. 매주 토요일에 방송되는 중국음악프로에서 2월 6일 "고향"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선곡해 집중적으로 보내드린다고 하네요. 그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한 껏 달래보시기 바랍니다.
남: 아울러 "중국음악"프로에서는 신청사연과 신청곡을 모아 매달 마지막 주말에 신청곡 위주로 방송되고 있음을 전해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신청 바랍니다.
여: 아직도 장춘의 최춘월, 선우윤희, 성진숙, 김경복 청취자 등 많은 분들의 편지가 남아 있는데요, 시간상 관계로 다음주 방송에서 보내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연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퀴즈한마당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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