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구축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테슬라가 이번에는 '슈퍼차저' 충전기 공장을 가동하면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왕호(王昊) 테슬라 차이나 CEO는 최근 열린 '차이나 EV100 포럼'에서 "테슬라의 현지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현재 건설 중인 슈퍼차저 충전기 공장이 연간 1만기 생산을 목표로 연내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테슬라는 중국에 410곳을 넘는 충전소를 구축했으며 이 가운데 180곳 이상 충전소에 V3 슈퍼차저 충전기가 설치됐다. V3 슈퍼차저 충전기는 250Kw 이상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15분만에 250km를 주행할 만큼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6일 상해 정안(静安)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 지하 주차장에 테슬라 전기차 72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 바 있다.
(상해 정안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