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녕화(福建寧化) 싸오마이(燒麥)는 이 곳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물의 하나이다. 일명 燒賣라고도 하는 이 음식은 현지의 명절때면 언제나 빼놓지 않고 식탁이 올라 인기를 보인다.

싸오마이는 속에 육류나 해물, 양파, 야채 등을 넣어 싸서 찐 만두의 일종이다. 이 음식은 중국 남방의 객가(客家)인들이 중국 북방의 밀가루 음식을 개조해 만든 음식이다. 그래서 오늘도 중국의 북방에 가면 물만두와 만두 등이 있고 남방에 가면 만두나 물만두 보다는 싸오마이가 더 많다.

녕화의 싸오마이는 모양이 원추형같아 위가 뾰족하고 아래가 넓적하다. 역시 녕화에서 나는 부추만두와 다른점은 싸오마이는 토란이나 고구마 가루로 만든것이고 부추만두는 쌀 가루로 만든것이다. 객가인들은 쌀 다음으로 토란과 고구마를 즐겨 먹는다.

중국의 토란과 고구마 재배사는 아주 유구하다. <사기(史記)>, <한서(漢書)>에 의하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사찰의 스님 한명이 토란을 심었는데 수확이 하도 잘 되어 토란을 가지고 담을 쌓았다. 후에 기아가 덮쳐 이 사찰의 스님 40여명이 토란담을 허물어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로부터 토란이 식량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수 있고 이 곳 농민들은 반년은 쌀로, 반년은 토란과 고구마로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