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벽수만 온천)
불과 같은 7월 남방의 무더위에 사람들은 누구든 몸과 마음의 탈출을 시도한다. 그래서 광주(廣州)에서 80km 떨어진 종화(從化)가 우리의 행선지로 되었다. 종화에 푸른 뭇산과 울창한 수목, 청신한 공기, 투명한 하늘이 있어서만이 아니었다. 종화에는 또 남방 최고의 온천이 있어 열기 띤 물방울들이 몸의 모공을 통해 우리의 욕망을 깡그리 뽑아내기 때문이었다. 푸른 산속에서 아름다운 온천에 피부를 맞대는 그 느낌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이 안 될 정도었다.
종화는 "령남(嶺南제일온천"의 미명을 안고 있는데 명청(明淸)시기부터 내외에 이름을 떨쳤다. 종화온천은 라돈을 망라한20여가지 광물질과 미량원소를 함유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라돈소다온천으로 무색에 무취이고 수질이 맑을 뿐만 아니라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구하고 체력을 강화하는 여러가지 효과를 가진다. 1934년 독일 의학전문가가 종화온천 샘플을 검측한 후 종화온천이 세계적으로 진귀한 온천임을 증명하였다.
종화온천의 대표온천인 벽수만 온천은 심원한 온천사와 독특한 온천수질로 온천고향의 온천문화를 형성했고 벽수만은 전통적인 단일한 온천으로부터 관상, 온천치료, 오락, 비즈니스를 한 몸에 모은 온천레저, 수양의 곳으로 부상하였다. 벽수만은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온천양생문화와 현대 레저휴가문화를 접목하여 차별화된 새로운 온천문화를 형성했다.
여름밤의 야색은 아주 아름답다. 부드러운 달빛아래 점점의 불빛이 있는 복도에서 나는 꿈에도 그리던 조용함과 자연스러움을 찾았다. 나는 나를 속박하는 물질과 정신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철저하게 해방시켰다. 나는 벌거벗은 물고기마냥 벽수만 온천에 들어가 습기어린 기가 내 몸 구석구석까지 스며들도록 하였다. 나는 내 마음의 자유로움과 내 몸이 생명력을 찾는것을 진심으로 느꼈다.
나는 온천의 영혼을 느꼈다. 온천은 내 마음을 뚫고 들어와 나의 모공과 나의 혈관속을 달리며 나에게 활력을 주고 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나에게 무한한 상상의 공간과 미지의 공간을 주었다. 온천의 영혼속에서 나는 정력으로 충만된 물고기처럼 즐겁게 펄떡이고 아무런 구속과 망설임도 하지 않았다.
대형 온천못에서 나오니 벌써 기분이 상쾌하였다. 나는 오솔길을 따라 저도 모르게 풍격과 기능이 상이한 온천욕지에 이르렀다. 이 곳에는 크고작은 온천욕지가 28개나 되는데 푸른 수목속에 위치해 하늘의 별들을 받아안으며 개인의 공간을 만든다. 벌써 삼삼오오 손님들이 온천속에 앉아 속삭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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