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족의 선조는 중앙아시아 돌궐인의 한 파로 몽골인이 서쪽으로 진군할때 몽골군대에 들어갔다가 후에 임하에 파견되어 주둔하게 되었고 그로해서 동향회(東響回)라고도 한다. 그로부터 몇백년이 흘러 선조의 신앙과 현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콧마루 외에 동향인은 중앙아시아와의 연계를 잃어버리고 대하하 강반의 이 땅을 자신들의 영원한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동향족의 양고기 요리는 아주 이름난 임하의 대표적 요리이다. 사실 임하의 이 양고기 요리는 아주 간단하게 만들지만 그 방법이 기타 민족과 다르다. 현장에서 양을 직접 잡아 요리를 만들고 또 양을 먹일때부터 중시하기 때문에 동향족의 양고기 요리는 맛이 아주 좋다.

임하의 다른 한 소수민족인 보안족은 돌궐인과 몽골인의 후예로 약 17세기에 청해로부터 감숙성 임하로 이주했다. 보안족 남성의 전통의상은 빨간 허리띠를 두르고 허리띠에 보안 허리칼을 지녀 보기에 아주 용맹해보이는 것이다. 가장 정통 보안칼은 붉은 동에 "대하가(大河家)"라는 글자를 새겨 진위를 가른 것이다. 보안칼은 순전히 수공으로 제작하는데 이 칼을 만드는데 40여가지의 제조공정이 필요하다. 보안족의 칼은 지금까지 약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보안족의 칼은 또한 민족특색이 아주 짙다. 칼 자루는 꼭 노란 구리, 빨간 구리로 해야 하고 그 위에 철사, 검정 쇠뿔, 유리 등으로 도안을 만들고 그 위에 동사(銅絲)로 매화그림을 새겨 오색찬란해서 아주 보기 좋다. 칼집은 보통 백은이나 흰 구리로 만들고 그 옆에는 청동으로 된 동집게가 있다. 이 동집게는 털도 뽑을수 있고 독성도 시험할수 있다.

(사진설명: 벽돌조각)

감숙성과 청해성, 사천성 세 성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임하는 예로부터 교통 요충지였고 풍요로운 곳이었다.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로 이 곳에서는 독특한 건축인 하주(夏州) 회족 벽돌조각이 생산되었다. 하주 벽돌예술은 AD 10세기의 북송(北宋, Beisong)시기로 거슬러 올라갈수 있다. 벽돌조각 작품은 모양이 다채롭고 구도가 째이고 상상력과 표현력이 아주 강하다. 하주 회족 벽돌조각의 중요한 특징은 어떤 무늬든 인물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회족들이 이슬람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그 어떤 우상도 숭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주벽돌조각은 재료사용도 아주 엄격하다. 대하하 강변의 진흙으로 먼저 모양이 섬세한 무늬를 만든 다음 불에 굽는다. 하주 벽돌조각의 대표작품을 보려면 임하의 두 공원인 홍원(紅圓, Hongyuan)과 동공관(東公館, Donggongguan)을 찾으면 된다.

임하, 약 200만명의 이슬람이 주거하는 이 도시에서 시계는 실용적 가치를 잃은 장식물이다. 그것은 매일 다섯번씩 이 도시 각 곳의 이슬람 사원들에서 이슬람 신자들을 불러 예배를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임하시는 숙연한 분위기로 넘친다.

(사진설명: 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