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장(岷庄)왕 주목편(朱木便, Zhumubian)은 명(明, Ming)조 개국황제 주원장(朱元璋, Zhuyuanzhang)과 주비(周妃, Zhoufei)간에 낳은 주원장의 18번째 아들이다. 주목편 일가는 AD 1425년부터 14대에 걸쳐 무강에서 242년을 살았다. 이 기나긴 세월동안 민장왕 주목편은 무강에 왕부(王府)를 세웠고 후에 주목편의 차남 민공(岷恭, Mingong)왕이 번부(藩府)를 세웠다. 또 AD1550년에 민강(岷康, Minkang)왕이 소왕성(小王城)을 만들었다…이렇게 기나긴 세월을 겪으면서 오늘날 무강에는 군왕부(郡王府)가 21개에 달한다. 오늘날도 무강의 첩첩한 궁전 심히 장관이다…

역사적 시각이든 문화적 차원이든 무강의 고유한 저택을 부정할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역사적 시각이든 문화적 차원이든 무강의 고유한 저택을 귀중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고 나는 인정한다. 무강이 비록 선장본의 고서이고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그 고서의 갈피갈피를 펼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 고서에 읽지 않은 폐이지가 있다는 것은 정말로 유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무강의 숨은 점을 보아낸 <무강 추천서>가 일전에 중국의 유명한 작가 광국태(匡國泰, Kuangguotai)에 의해 독자들과 만났다는 것이다. 광국태는 이렇게 썼다. "무강고성은 상서(湘西)의 유일한 고도이다. 무강은 아직도 고도 원래의 분위기를 안고 있다. 무강의 거리를 거니는 나에게 안겨드는 것은 명(明, Ming)조의 풍월(風月)이었다."

무강에는 동서남북으로 완정한 도시구도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고도의 면적은 보기에 알맞게 그렇게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백성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치하지 않은 이 도시에는 그만의 음식문화도 남아 있고, 그 성문과 골목들이 여전히 어제의 그 모습대로이다. 이밖에 이 도시를 흐르는 두 갈래 강물은 설산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호남성 서쪽의 구릉과 설산사이에 위치한 무강은 자연스럽게 멈춘 휴지인 듯, 몽유자의 휴식터인 듯, 이 땅에서 역사와 문화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이런 무강의 관광자원은 풍부하다. 나의 이 견해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아직 있지만 나는 향후에는 그들도 나의 견해에 동의하리다고 굳게 믿는다. 예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무강은 모든 시대의 기억을 보존, 기록하고 있다. 내가 가장 탄복하는 것은 무강이 보여주는 세월의 풍상고초와 두터운 문화적 함의이다. 무강고도의 거리를 거니노라면 우리의 선조들이 남긴 모든 발자국을 찾을 수 있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감회가 무궁해진다. 이런 감회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무강을 보고, 무강을 읽고, 무강을 생각하고, 무강을 쓰게 된다…

(사진설명: 자연과 하나로 된 듯한 무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