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대족석각)

중경의 명소로는 장강삼협외에 또 대족석각을 들수 있다.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족석각은 불교조각을 중심으로 중국의 도교와 유가의 조각도 가진, 중국 석굴예술의 대표이다. 1999년 대족석각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명록>에 등재되었다. 중경시 대족현에 위치한 대족석각 중 보정산(寶頂山)과 북산(北山)석각이 가장 유명하고 보전도 가장 잘 되어 있다. 대불만(大佛灣)을 중심으로 한 보정산 석각에는 약 만존의 불상이 U자형으로 된, 길이 400여M의 암석에 새겨져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이 불상들은 1174년-1252년까지의 남송(南宋, Nansong) 때 고승 조지봉(趙智鳳, Zhaozhifeng)이 불법을 고양하고 뭇 중생을 구하기 위해 19살부터 70여년의 시간을 들여 만든 것이다. 중생을 구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불만의 석각은 모양이 생동하고 다른 석각에 비해 세속화된 모습이다. 그 중에는 효를 행하는 세인의 모습과 지옥경관, 중생의 윤회를 보여주는 그림들도 있다. 보정산의 웅장한 석각과 비교해 정교한 것이 특징인 북산석각에도 약 만여존에 달하는 불상들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