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협곡안의 넓은 곳)

협곡의 입구는 좁지만 협곡안의 골짜기는 좁았다가 넓어지면서 다양함을 자랑한다. 간혹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너비도 있어서 굴곡을 형성하지만 바닥은 상대적으로 평탄해서 걷기에 아무런 장애도 없었다. 양쪽에는 아찔한 절벽이고 발 아래는 부드러운 모래와 가끔 발바닥을 적실만한 물이 흐른다. 또한 찬란한 햇빛아래 협곡 양쪽의 기이한 산봉은 천태만상을 자랑한다. 천산 대 협곡은 웅장하고 기이하고 험준하고 아늑하고 조용하고 신비한 특색을 자랑한다. 협곡의 바닥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하늘이 일선천(一線天)을 만들며 무한한 매력을 과시한다.

협곡은 신비하다는 한 마디로 그 특색을 말할수 있다. "비굴(秘窟)", "신곡(神谷)", "신천(神泉)", "신풍(神風)", "신수(神水)"…모두가 신비의 대표인데 이 곳의 신수는 특히 신비의 최고이다. 흐르던 물이 모래바닥속을 뚫고 들어가 보이지 않다가 얼마쯤후에 다시 모래바닥위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짧은 협곡탐험은 나한테 아쉬움도 남겼다. 협곡입구에 돌아와 뒤를 다시 돌아보니 우뚝 솟은 적갈색의 산체는 햇빛아래 불타는 듯 더 붉게 보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