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밀지절의 제사장면)

사니족인들은 자자손손 석림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그들은 돌과 끊을수 없는 인연을 맺고 살아가면서 돌로 집을 짓고 돌로 길을 깔고 돌로 연장을 만들어 돌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사니족의 선조들은 오래동안 이런 카르스트 지형에 살면서 일찌기 80만년전부터 돌을 가지고 씨름하면서 돌문화를 형성했다.

사니족들이 사는 동네마다 곁에 밀지림(密枝林)이라고 하는 수풀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밀지림은 사니족 마을을 지켜주는 수림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주의로 사람들이 이 수림에 들어가면 밀지림이 화를 내서 경하면 들어갔던 사람이 병을 앓고 심하면 죽기까지 한다고 한다.

지금도 해마다 음력 11월이 되면 석림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니족인들은 이 밀지림에서 밀지신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사니족 마을의 흥성과 풍작을 기원하는데 이 것이 바로 사니족들의 중요한 명절인 밀지절이다. 이런 수풀이 사니족인들에게 이처럼 특수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수천년동안 이 신의 수림을 숭배하고 보호하는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