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멀리서 본 황화성)

장강(長江, Changjiang)에 삼협댐을 건설하면서 기존의 문화재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700여년전에 벌써 옛 전쟁터로 이름을 날렸던 황화성(皇華城, Huanghuacheng)이 삼협댐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장강중심의 최대의 섬으로 부상했다. 면적 1.2평방킬로미터의 황화성은 "강의 중심에 섬이 있고 섬에 호수가 있고 호수에 또 섬이 있는" 특이한 경관을 형성한다. 황화성에는 수풀이 무성하고 꽃이 아름답고 새들이 지저귀어 무릉도원을 방불케 한다.

현재 중경(重慶, Chongqing)시에서 거액을 투자해 황화성을 복원하고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쪽배를 타고 송(宋, Song)조때의 모습을 되찾고 고대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무릉도원으로 복원된 이 섬에 오르게 된다. 성의 옆에서는 고대의 주민들이 금을 캐고 있고 소박하게 쌓은 성문을 지나 성안에 들어서면 고목들이 울창한데 돌길을 따라 가면서 원초적인 생활을 하는 주민들을 보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임의로 한 농가에 들어서면 고대주민의 의상을 차려입은 노인이 자체로 빚은 술을 가지고 나와 손님을 반겨주고 어린 소녀들은 걸상춤을 추게 된다. 해마다 3월 3일과 4일에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파인절(巴人節)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기도 하다.

이 개발계획은 3년에서 5년안에 완료되고 완료 후 1300여명이 이 곳에서 일자리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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