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만수사의 한 모퉁이)

만수사는 기원 1577년에 세워졌다. 때는 명조 만력(萬歷, Wanli)황제때인데 만력황제의 모친이 불교신자여서 사비를 털어 이 만수사를 짓고 불교경전을 이 만수사에 소장했다고 한다. 그 후 만수사는 수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사찰, 행궁, 정원을 한 몸에 모은 거대한 규모의 황궁사찰로 탈바꿈했다.

만수사는 동쪽과 서쪽 두 부분으로 분류되는데 동쪽은 스님들의 생활구역으로 정원이 조용하고 소박해 스님들의 수련경계를 잘 보여주고, 서쪽은 황제의 행궁으로 건물이 호화사치하고 뜰이 넓고 황제의 기개가 잘 보인다. 과거 만수사는 황실성원만 접대하고 이 곳에서 정기적으로 성대한 축제행사를 가졌기 때문에 평민들에게는 해마다 며칠씩만 개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