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지렬)

통천협에서는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산붕지렬(山崩地裂)"자연의 모습을 볼수 있다. "지렬"경관은 좁은 협곡을 말하는데 이 협곡은 산의 몸체 깊숙이 자리잡고 땅속으로 뻗어 산을 자른 듯, 끝간데 없는 동굴인듯 하다. "산붕"경관은 중력에 의해 형성된 낭떠러지를 말하는데 90도의 수직중력과 풍화작용으로 해서 절벽은 인공으로 깎은 듯 정연하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 절벽에 "통천비(通天碑)"라는 이름을 달아주었다.

통천비 아래에는 산이 무너지면서 떨어진 돌들이 쌓여 있다. 현지인에 의하면 최근 1993년에 산이 무너졌다고 한다. 그 해 겨울밤 우레소리와 같은 큰 소리가 전반 협곡을 뒤흔들었다고 한다. 그 이튿날 현지인들이 협곡에 와 보니 지금의 경관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무너진 돌들이 자그마한 산을 만들었는데 그 돌속을 거닐면 산이 무너질때의 기세가 보이는 듯 해 공포감이 몸을 사로잡는다.

의천협에서는 "타임터널"이 가장 유명하다. 협곡 바닥의 시냇물을 따라 걸으면 서로 다른 시대에 형성된 지질층을 볼수 있다. 왼쪽은 4억년전에 형성된 지질층이고 오른쪽은 8000만년전에 형성된 단하지모의 지질층이다. 시냇물 하나를 사이두고 3억년이라는 시간을 사이 두었으니 어찌 신기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