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연대시 박물관)

황해(黃海)와 발해(勃海)를 가까이 한 산동(山東, Shandong)반도에 위치한 연대(烟台, Yantai)는 중국에서 "황해의 명주"로 불리운다. 이 곳에는 도시문명의 발원지로 일컫는 백석(白石)문화유적이 있다. 7,000여년전의 문화유적지인 백석은 또한 연대의 뿌리이기도 하다.

백석문화 유적은 백석촌에서 발굴했다고 해서 백석이라고 이름을 달았다. 유적지 주변은 구릉지대인데 백석유적의 발견에 따라 아무도 모르던 이 자그마한 마을 백석촌이 점점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원시 유적이 동쪽, 서쪽, 남쪽이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잇는 백석촌에 있는 것인가? 산을 업고 바다를 낀 이 곳에서는 바다로 나가기도 좋고 산으로 들어가기도 좋고 또 마을 뒷쪽의 산에서 발원해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도 있어 주거에 적합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1972년 연대시는 문화재 조사에서 이 백석문화유적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러 차례의 발굴을 통해 이 원시사회의 부락에서 많은 문화재를 발굴했다. 과학적인 고증과 고고학분석에 의하면 백석문화는 7,000년전의 것이라는 결론이 난다.

백석문화유적에서 출토된 많은 역사문화재들은 연대시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건물자체가 문화재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건물은 원래 복건(福建)회관이었고 후에는 후행궁(後行宮)이라 불리웠고 초기에는 산동성에서 장사를 하는 복건 상인들이 돈을 모아 지은 바다의 신을 모시는 건물이었다. 1958년에 복건회관은 연대시 박물관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