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서계의 매화)
물은 서계의 영혼이다. 물길과 못, 소택지, 갯벌, 섬이 서계의 습지경관을 형성한다. 이밖에 서계에는 갈대꽃과 매화도 유명하다. 늦가을이 되면 갈대꽃이 만발해 배를 타고 그 속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수채화속에 들어선듯 하다. 이 곳의 산 기슭에는 또 감나무가 많아 가을이 되면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경관을 형성한다.
서계에는 인문경관도 있다. 약 400년전 중국의 명청(明淸, Mingqing)시기에 벌써 서계는 문인묵객들이 너도나도 찾는 인간의 극락으로 불리웠다. 그래서 이 곳에는 오늘 날도 추설암(秋雪庵), 박암(泊庵), 매죽산장(梅竹山庄), 서계초당(西溪草堂)과 같은 건물들이 남아 있고 문인들이 남긴 글도 있다. 청조의 강희(康熙, Kangxi)황제도 이 곳을 찾아 <서계산장에>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강희황제의 글은 물길이 꼬불꼬불한 서계에서 농가들은 누에를 키우고 문인들은 대나무, 매화와 벗하면서 인생을 즐긴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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