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남녀성별의 보루형 돌집들)

보루형 돌집은 현재 단파인들 마음속의 영원한 토템이고 이런 토템에는 생명과 신분이 부여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단파의 보루형 돌집은 사람처럼 성별과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여성성별을 가진 돌집의 경우 능선은 여성의 주름치마처럼 위로 올라가면서 이쁜 주름을 형성하고 남성성별을 가진 돌집의 경우에는 직선으로 뻗어 있다.

아름다움속에는 항상 신비함이 도사리고 있는데 보루형 돌집도 예외가 아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서하(西夏, Xixia)왕조가 망한 후 많은 황실성원과 비들이 단파에 은거하면서 그들의 고귀한 기질과 꽃같은 아름다움 보루형 돌집에도 스미게 되었다.

한면으로 아름다운 황실의 비들은 이 보루가 인생의 종착점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단파의 돌집은 제사용으로 축조된것이 많아 보루형 돌집 하나하나가 모두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무덤위에 세워진 것이라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