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춘절(설, 구정)"은 입춘을 말한 것인데 음력 1월1일을 춘절로 삼은 것은 중국 신해혁명이후에 정해진 것이었다. 명조시기에는 "농단절"이라 불렀고 후에 신년이라 불려졌는데 베이징 사람들은 "새해 초하룻날"이라 불렀고 준비로부터 끝날때까지 시기를 "년관" 즉 설을 쇤다고 했다.

베이징은 수많은 왕조의 수도였고 통지자들은 여러 민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설을 쇤다는 것은 내용상이나 풍속습관이나 모두 다른 곳보다 풍부하고 "년관"의 시간도 비교적 길었다. 보통 음력으로 섣달 초 여드레는 중국에서 "납팔(臘八)"이라고 하는데 이날부터 춘절 문턱에 들어선 셈이다.

보통 설 쇠기전의 준비계단은 20여일이 있는데 "납팔"로부터 그믐날까지 베이징 사람들은 각별히 분망해진다.

臘八(납팔)

명조시기로부터 "납팔"이 되면 사람들은 멥쌀, 호두, 밤, 의인 등을 함께 넣어 죽을 끓였는데 이를 "납팔죽"이라고 한다. 죽을 만든후 불상앞에 놓는 외 창문가, 나무밑 등에 올려놓았으며 그 뒤 친척, 이웃들과 함께 죽을 먹는다. 청조시기에 이르러 납팔죽은 더 다양하게 변했으며 원래의 재료외에 땅콩, 개암, 잣, 건포도 등을 보태 예쁜 색을 내줬다.

그 뒤로 옹화궁의 납팔죽은 특히 유명하다. 보기드문 큰 가마에 각가지 알곡을 넣어 끓였으며 또한 황실에서 대신들을 특별 파견해 감독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唐花(당화)

섣달에 궁중에 제공하는 꽃은 온실에서 키운 것이기 때문에 "훈화(薰花)"라고도 부른다. 명조시기에는 주로 목단꽃을 위주로 했고 청조시기에는 금과 동을 안받침해줘 붉은색과 노란색의 매치하에 화려함을 보태줬다. 그뒤로 꽃은 황궁에서의 공물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대신들사이에서도 서로 선물할 수 있었다.

섣달은 가장 추울때였으므로 당시 밤낮을 이어가며 온실의 온도를 유지하고 꽃을 잘 키우려면 여간 힘들지 않았다. 이 방법은 중국 한조시기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꽃 외에 부추, 파 등 야채도 함께 심었다고 한다.

얼음저장

예로부터 음력 초여드레 되면 베이징에서는 얼음저장을 시작했다. 이때에 저장한 얼음은 여름철 한가위가 시작되면 팔기 위해서였다.

청조말기에 이르러 음력 초여드레 이르기전 동지가 들어서면 얼음저장을 시작했다고 한다. 얼음저장 민속은 주조때부터 시작되여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19세기 50년대까지 베이징 십찰해에서는 얼음을 저장하는 광경을 볼수 있었다.